0. 들어가며

 "고등학교 입학시험을 치른다."라는 말은 이제 오래된 말인 것 같다. 내가 현재 사는 지역이자 고등학교를 나온 지역인 경기도 광명시는 아직도 매년 중3 학생들을 대상으로 고입선발고사인 연합고사를 치고 있다. 고입 전형은 200문제인 연합고사를 100점 만점으로 환산하고, 내신을 200점 만점으로 계산한 뒤 합친 점수를 가지고 진행된다. 기타 자세한 전형방법은 신입생 입학전형 요항(출처: 광명북고)을 참고하면 되겠다.
 12년전 나도 연합고사를 쳤다. 말도 안되게도 광명시 중학교중 유일하게 우리 광남중학교(경기도 광명시 광명동 385-5 소재)는 중3때도 저녁 7시까지 야자를 했다. 학력 수준이 미달되는 중학교였기 때문이다. 그 덕에, '저주받은 이해찬 1세대', '단군이래 최저학력'에 속했던 나는 중3때도 했던 야자를 고1 고2때 안하는 기이한 학교 생활을 했다. 당시의 입시 스트레스는 여러 기사에서도 말했듯 대단했지만, 그래도 이 중학교를 벗어나 내가 저 고등학교에만 들어간다면, 비슷한 수준의 학생들을 만나서 '문제 학생들'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 없이 학교를 즐겁게 다닐 수 있을 것 같았고, 실제로도 그랬다. 중학교때는 학기초 매번 진행되던 짐승들의 '풀리그' 스트레스가 있었는데, 고등학교 들어간 이후 주먹다짐 한번 한 적이 없었다.
 이제 이 지역에서도 옛말이 될, 올해 마지막 연합고사일에 고교 평준화에 대해서 몇가지 내 생각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1. 평준화를 찬성하는 입장들

  생각을 정리하기 전에 고교 평준화를 찬성하는 기사나 의견들을 몇가지 찾아봤다. 
  딱히 정치적인 성향을 따질 것 없이 전교조를 포함한 여러 사람들이 고교 평준화를 이야기하는 것 같다. 이유는 대개 비슷한데, 그것들을 몇가지 나열해보면,
  • 고입 스트레스
  • 평준화로 인한 학력저하는 없다.(오히려 상향되었다는 주장도)
  • 사교육비 절감
  • 평등한 교육 기회
등이 될 것 같다. 1974년 고교 평준화가 처음 도입된 이후 36년이 흘렀다. 이에 대해 많은 논란이 있었고 지금도 진행되고 있는 상태다.


2. 전국 900만의 아이들의 머리 속에 모두 똑같은 것만을 집어넣는 교육제도

  평준화를 반대하는 입장의 출발점으로 잡는 것은 학생들의 '수준차이'다. 모든 학생이 같은 수업을 듣는다 하더라도 알아듣는 바가 다르고, 그로 인해 수준차이가 발생하게 된다. '1+1=2'를 가르치면 어떤 학생들은 바로 알아듣고 '1+2=3'을 배울 수 있는가하면, 어떤 학생은 '1+1=2'를 계속해서 반복해줘야한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손해보는 것은 누굴까. 수학능력이 좋은 학생, 뒤쳐지는 학생, 가르치는 선생 모두에게 손해다. 학생을 지도한다는 일에 손해라는 것이 있겠냐만은 효율적이지 못한 시간을 보낸다는 측면에서는 손해라고 불러도 무방하다.(여기에 또 교육에 어찌 효율성만을 따진다고 할 사람이 있을지 모르는데 그렇다면 교육제도는 왜이렇게 자주 바뀌는가. 학교 선생님 수는 왜 학생과 1:1로 맞지 않는가. 결국 효율성 문제)
  이러한 현실적인 문제를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는 것이 어떤 교육제도 하에서든 잘하는 학생과 뒤쳐지는 학생 사이에 수준차이는 발생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학생들에게 똑같은 것을 가르친다는 것이다.


3. 비평준화. 진짜 문제인가?

  첫번째 링크 고입 연합고사 날, 다시 돌아본 고교평준화에 보면 글쓴이는 다음과 같은 논리를 전개한다.
학생의 본연은 공부이지만, 그것에만 충실하는 것은 문제가 된다.
비평준화 지역은 공부에만 충실하지만, 비평준화 지역 학생들은 학업에 대한 부담이 적어 공부 외에 여러가지를 할 수 있다.
그치만 성적은 평준화 이전에 비해 떨어지지 않는다.
뭔가 모순이 있다. 학업에 대한 부담도 적도 학생의 본업인 공부하는 시간이 적음에도 성적은 떨어지지 않는다? 게다가 학교에서 가르치는 내용은 평준화 전이나 후나 같을 것인데, 비평준화 시기에는 주입식 교육만이 강화된다? 심지어 평준화 이전에는 21세기 사회적 트렌드에 맞지 않는 수동적 학생만을 양산한다고 되어있다.
  글쎄.. 공부 잘하는 학생들끼리 모아서 학교를 운영하는 것이 어떻게 21세기 사회적 트렌드와 수동적 학생과 연관이 있는지 비약이 있는 것 같군. 아무래도 글쓴이는 '비평준화=주입식 교육'으로 생각하는 모양이다. 가르치는 내용에는 평준화 전이나 후나 큰 변화가 없는데도.
  또한, 평준화가 교육 기회를 균등하게 부여한다고 했는데, 그래서 강남과 목동, 노원구 등 교육열이 강한 지역과 그렇지 않은 지역이 나뉘게 되는 것인가? 그래서 자녀 교육 때문에 총리 예정자는 청문회에서 '맹부삼천지교'를 시인하게 되고 청와대도 그것을 인정 하는 것인가 말이다.
  물론 학력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주는 것은 사실이다. 왜냐면 딱히 공부 열심히 안해도 고등학교 잘 보내주거든. 하지만 그렇다고 그게 더 큰 스트레스인 대입 수능에 대한 부담감을 줄여주느냐? 그것은 아니다. 연합고사를 본다해도 대입 부담감이 줄어드는 것은 마찬가지로 안니다.

 세번째 링크 학벌철폐] 교복이 낙인이 되는 곳에 보면, 광명시의 이야기가 나와있는데, 광명시에 내 평생 중 첫 6개월과 군대 2년을 제외하고 나머지를 보낸 사람으로서 동네 사정을 잘 반영하지 못하고 현실적이지 못하다. 그저 고입을 까고 들어가는 색안경을 끼고 보기 때문에 그렇다. 게다가 광명시에 있는 학원에서 일도 해보니 더욱이 현실과 다름이 느껴진다.
 같은 글에서 평준화로 인한 학력 저하의 근거는 없다고 하면서, 단지 '좋은' 대학에 진학한 학생 숫자에만 근거한 상향평준화를 이야기하고 있다. 그러면서 사교육비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저 '좋은' 대학에 진학한 학생들은 사교육을 안받았다는 것인가. 그렇다면 이건 정말 신문기사(<수능 세영역 만점 임수현 양 "학원 한번 안갔죠">)에나 날법한 학생들을 200명 정도 데리고있다는 이야기다. 실로 강남권 아줌마들에게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또한, 평준화 지역에서는 수능이나 논술을 대비하면서 폭넓게 공부한다고 하는데, 수능이나 논술이 어찌 폭넓은 공부가 된단 말인가. 난 또, 21세기형 트렌드에 맞춘 '봉사하는 학생', '글로벌 인재 육성 과정', '학업 외에 대학 과정의 공부하는 학생', '책을 읽고 독서토론회'등이 이루어진다면 모르겠다. 현실은 어떠한가. 어차피 평준화 지역의 고등학생들도 대입 앞에서는 어쩔수 없다. 앞서 이야기한대로 단지 1년 늦춰지는 것이다.
  고교 평준화를 외치는 부모님들, 그렇게 따지면 고교 평준화보다 중요한 것이 대학교 평준화입니다. 고교 입시보다 더한 스트레스는 대입 스트레스입니다.


4. 잘하는 학생은 더 잘할 수 있도록 면학분위기를 조성해야

  평준화를 반대하고 비평준화를 지향하는 가장 큰 이유는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공부하는 면학 분위기를 조성해 주는 것이 교육의 기회를 균등하게 부여하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평준화의 모순은 '모든 학생에게 같은 공부를 시킨다.'에서 출발한다. 하지만 현실은 어떤가. 한 반에서도 같은 수업을 들어도 알아듣는게 다르고 학업 성취능력이 다르다. 그러한 개인차를 무시하고 '모든 학생에게 같은 공부를 시킨다'는 것 자체가 모순 아닌가.
  또한, 모든 학생이 고등학교 졸업 후에도 계속해서 공부를 한다는 착각을 가지고 있다. 요새 추세로는 대부분 대학을 가겠지만, 대학을 가는 과정에서 일부는 지속적인 공부를 하지 않고 다른 진로를 택할 수도 있다.
  만약 고등학교 교육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갖춰야할 기본 소양을 가르치는 교육이라고 한정한다면, 평준화 제도가 말하는 부분은 어느정도 맞을지도 모른다. 허나 현재 고등학교 입시 상황의 주된 목표가 기본 소양 뿐만 아니라 그것을 평가하는 '대학 수학 능력 시험'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상황에서 모든 학생이 같은 공부를 해서 같은 학업 능력을 보인다면, 무엇으로 변별력을 갖춘단 말인가. 다른 아이들보다 내 자녀는 더 좋은 학업성취를 보이게 하려고 잘 사는 사람들은 더욱 더 사교육을 시키게 된다. 아무리 막아도 어차피 시킬 사람은 시키고, 그 사람들 보고 나머지 사람들도 따라가고, 잘사는 사람은 더 시키는 악순환이 반복되는게 현재 상황이다. 고교 평준화를 포함한 제도적 장치로 사교육비를 경감시킨다는 것은 눈가리고 아웅인게, 어차피 할 사람들은 다 한다. 오히려 진짜 돈 많은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게 되어 그로 인해 교육 격차가 나게 할 수도 있다.
  고교 서열화를 통해 위화감이 조성된다고 했는데, 마치 대학에서는 그렇지 않은양, 사회에서는 그렇지 않은양 말한다. 짧지만 30년 조금 부족한 삶을 살아보니 어차피 서열화 되고 위화감과 상대적 박탈감 속에 살아가는 것이 세상살이인 것 같다. 어차피 고등학교 다니면서 모의고사도 칠텐데 한반에 ±4~5등급 정도로 스펙트럼이 나뉠 것이 1~11등급까지 전구간 스펙트럼으로 나뉘게 되면 이 역시 위화감을 조성하는 것 아닌가. 성적에 신경쓰지 않는 학생들에겐 무의미한 숫자에 불과하겠지만, 그렇다면 이런 학생들에게도 1등급의 학생들과 같은 수업을 한다는게 말이 되는 소리냐는 앞의 논점으로 되돌아오게 된다.

  일반 고등학교에서도 특목고 못지 않게 학업 성취도가 높은 학생들이 많이 있다. 이러한 학생들에게도 특목고와 같이 잘하는 학생에게 더 많은 교육의 기회를 주고, 잘하는 학생들끼리 모여 같이 공부하고 열심히 공부하는 면학 분위기를 조성해주는 것이 어른들의 몫이 아닌가 싶다. 이러한 분위기가 한번 형성되고 잘 유지된다면 선생의 역할은 그야말로 대폭 축소될 수 있다.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하는 유토피아적 면학 분위기. 유토피아는 현실에서 존재할 수 없지만, 이러한 면학 분위기는 충분히 조성 가능하다. 실제로 목격도 했고.
  백년대계 교육의 핵심은 단순한 지식의 전달을 넘어, 면학분위기 조성, 그리고 더 나아가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학생이 졸업하고 사회에 나갔을 때, 어느 위치에 있든 자신의 본분에 최선을 다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는 것이 아닐까. 수동적 학생, 21세기 트렌드에 맞지 않는 학생? 그런 것은 교육 내용 자체에서 문제점을 찾아야지 평준화 비평준화로 따질 문제는 아닌 것 같다.
애플에서 드디어 iPad를 출시했다.
맨 처음 스티브 잡스가 iPad의 출시를 예고했을 때는, 그가 표현한 "역대 최고의 물건"과는 거리가 있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리고 관련 동영상들이 하나둘 속속 등장하고 그 속에 펼쳐진 기존 앱 생태계를 이어받는 가능성이 사람들을 통해 퍼져나가면서 이미 아이팟터치/아이폰을 이용해본 유저들에게 적잖은 뽐뿌를 제공한 모양이다.
언론은 상당히 호의적으로 돌아섰고, 조금이라도 먼저 iPad를 받아보고자 새벽(미 현지시간 기준)부터 줄을 서서 기다리며 그 시간을 즐기는 모습이 연출되기도 한 모양이다.

이를보며 이런 생각이 들었다. 과거 일본에서 파이날 판타지와 같은 대작 게임들이 등장할 때 하루 전날부터 미리 텐트를 치고 줄을 서는 모습과 흡사하다고 말이다.

물론, 남들보다 먼저 물건을 받아 사용해보고 후기를 올리는 "얼리어덥터"라는 계층은 이전부터 존재해왔다. 또한 파판시리즈 매니아(덕후 계층으로까지 분류 가능한)와 얼리어덥터와는 차이가 날지 모르겠다. 하지만 나는 그 둘의 공통분모를 통해 이 둘의 공통점이 조금씩 일반 소비자에게도 퍼져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조금 비용을 더 지불하거나, 편하게 택배를 기다려도 될것을 굳이 현장에 가서 기다리는 수고를 더 하는 것은 분명 그럴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단순한 트렌드를 넘어 그 트렌드의 선두그룹에서 뒤따라 오는 이들에게 길을 알려주는 듯한 후기를 작성하는 것 또한 그들의 기쁨일지 모르겠다. 허나 최근에는 오히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뒤쳐지기라도 하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신제품에 대한 소식과 더불어 기대가 퍼져나가는 속도가 매우 빠르다.

여기에는 트위터나 각종 블로그, 인터넷 뉴스의 역할이 매우 크다.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제품 정보는 제품을 제작한 회사의 기본정보일 수 있으나 대개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한 제품에 대해서 사용자나 리뷰를 전문적으로 하는 그룹이 제품에 대해 기사를 작성하여 일반 사용자들은 그것을 참고하게 된다. 그만큼 최근 몇년간 새로이 등장한 user created media가 힘을 얻고 있다.

다시 원래 얘기로 돌아와서, 과거와는 다르게 우리는 새 제품이 빠르게 쏟아져 나오는 시대를 살고 있고, 그러한 제품들을 먼저 사용해본 사람들의 뽐뿌 속에 살고 있다. 그만큼 신제품에 대한 소비욕구가 우리 삶에 '푸쉬'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원문 기사 링크
http://news.nate.com/view/20100311n01757?mid=n0600

최근 중국에서 구글 서비스가 전면 차단 당한 것은 많이 들어 알고 있을 터인데, 그와 비슷한 상황이 국내에서 발생했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게임을 사전에 심의하는 게임물등급위원회(이하 게임위)와 마찰이 빚어진 것이다. 구글은 애초부터 심의 같은 것을 염두에 두지 않는 기업인지라, CEO 혹은 창업주의 정책대로 약간은 독재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조금 우려가 되는 것이, 대부분의 사람들은 중국, 북한, 이란과 같이 정부가 지나친 제재를 가하는 한심한 상황이라고 탄식하고 있다. 하지만 나의 생각은 조금 다르다.


해당 기업의 현지화(localization)는 단지 언어, 인터페이스를 바꾸는 것만으로 이루어지지 않는 다는 것이다. 문화 컨텐츠, 특히 게임 같은 것이 해외로 진출할 때 주의해야 하는 것은 현지 문화와 잘 맞는 지를 적용해보는 것이다. 예를들어, 인도에 디아블로2가 진출한다고 생각해보자. 인도는 소를 신격화 해서 잡아먹지도 않는 나라인데, 디아블로2에는 '카우레벨'이라는.. 소만 전문적으로 때려 잡는 공간이 존재한다.... 이런 디아블로2가 인도시장을 공략할 수 있을까? 내 생각은 '아니오'이다. 아마 아무런 심의 없이 인도 내에 디아블로2가 상륙한다면, 그리고 많은 인도 사람들이 소를 아무렇지도 않게 순식간에 때려 눕히는 디아블로2를 보게 된다면 자국 내에서 디아블로2를 제작한 블리자드에 대한 큰 반발이 생길지도 모르겠다..

이처럼 현지화라는 것은 해당 국가에 맞는지, 맞지 않는지에 대한 자체 심의를 포함해야 한다. 우리 나라의 게임위는 성격이 조금 다르긴 하지만, 이용 가능 연령 별로 게임에 대한 등급을 매긴다. 스타크래프트를 제작한 블리자드를 포함하여 많은 외국 게임 회사들이 이미 게임위를 거쳐 심의를 받고 지나갔다. 아직 베타긴 하지만 스타크래프트2 역시 등급이 매겨져있는 상태이다. 아무리 초딩들도 성인 게임을 부모님 주민등록번호를 통해 즐기고 있다고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막아야 할 것은 막아줘야 하는 것이 어른들이 아이들을 위해 해줘야 하는 것이 아닐까. 성장 과정에서 겪는 모든 환경이 성장에 영향을 준다는 측면에서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배우는 것이니 그러한 요소를 교육의 범주에 포함한다고 전제했을 때, 게임도 이젠 교육의 일부가 되어버린 것 같으니 말이다.
( 참고 링크 : 외국 게임업체의 '국내 심의제도' 비판은 '월권행위'
http://mud4u.com/new/bbs/board.php?bo_table=gamejournal&wr_id=7736&sca=%EA%B8%B0%EC%9E%90%EC%88%98%EC%B2%A9&m_ca=gamejournal )

구글이 지나친 고집을 피우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내가 짱이야. 내가 혼자 다 해쳐먹을래. 나에게 타협이란 없어. 소비자와 해당 국가 정부는 내 앞길을 막을 수 없어" 소니가 이렇게 생각하다가 망했다. 구글이야 뭐 소비자 생각은 하지만서도..



나이를 조금씩 먹어가는 걸까..
시간의 흐름은 어렸을 때부터 조금씩 느끼고 있었으나, 그때 느끼던 '시간'이 지금은 '세월'이 되어가는 것 같은 느낌이다..
나이도 얼마 되지도 않은 것이 벌써부터 '추억장사'의 소비자가 되어가고 있으니..
애늙은이가 된 것 같은 느낌이다..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하면서 여러 생각을 했지만 그 중에 가정을 꾸린 다는 것에 대한 고민도 포함되어 있었다.

부모님처럼 나는 든든한 shelter를 제공하며 내 자신을 위해 내 아내를 위해 내 아이들을 위해 살아갈 수 있을까

나에게 책임이라는 것이 주어진다는 것을 처음 받아들일 때 그것은 매우 끔찍한 일이었다. 적어도 내 기억 속에는..
'이것만 잘하면 되'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중간만 가면 되'라는 군대식 사고 방식이 아닌, 폭 넓게 나타날 수 있는 모든 결과를 내가 책임져야 하는 그러한 책임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는 순간..
'아.. 뭔가 새로운 것이 필요하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제 우리나라는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해 민족의 존립 위기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미 많은 보고서와 매스컴이, 국민학교때, 중학교때 책에서만 보던 우려를 현실 가능성을 제시는 통계자료와 함께 이를 전해주고 있다.
물론, 다들 알고는 있겠지.. 하지만 현실적으로 그러지 못하겠다는 부모들, 이제 나도 나이를 먹었으니 가까운 형들이나 누나들로부터 그런 이야기를 어렵지 않게 듣게 된다..

결혼을 앞둔 사람들에게서 들을 수 있는 얘기의 첫번째는 '집을 구하기 힘들다.' 정말 구하기 힘들어진 것 같다.. 인터넷에 앉아서 그냥 집값 검색(구글에서처럼 쉽게 되지는 않지만) 조금만 해도, 요새 집을 사서 신혼집 차리기란 쉽지 않다. 더욱이 이곳 저것 재개발 열풍이 불어 집값이 정말 많이 뛰었지..

고2때 성북동에 처음 갔을때, '성북동 비둘기'에 나오는 구공탄 냄새와는 전혀 다른 집들을 보면서, '아.. 나도 이런 곳에서 살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으나, 현실은 그저...

더욱이 자식들을 낳아서 교육은 어떻게 시키나.. 요새 애들 보면 학원, 과외 장난 아니게 하던데 이런거 비용 어떻게 대주나..
우리나라 사람들 남이 잘되면 배가 아프고, 남이 잘되서 배가 아픈 꼴을 안보기 위해 남들 하는거 똑같이라도 해서 뒤쳐지지 않으려는 특징이 있는데 결국 나도 똑같아 질 것 같아서..
산속에 들어가 나무베며 살거나 농사를 지으며 살 것이 아니라면, 적어도 '도시'같은 곳에 살고자 한다면 그렇게 될 것 같아 걱정이다..

요새 지하철 같은데 보면 애 많이 낳으라는 광고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데 이거 참.. 나라가 어찌 되려고 이 모양인지..

하나는 외롭습니다.

둘 이상 낳을 수 있게(도록 정책 지원) 해주세요.

예전부터 들어온 얘기가 있다..
무거운 추를 몸과 머리에 달아서 쉽사리 움직이지 않는 나에게는 인정하고 싶지 않은 그런, 미래에 대한 의견이나 '앞으로 이렇게 될 것이다'라는 전망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그래, 그때 그 말들이 옳았어'라는 생각이 든다.
'정말 그랬어'라고..

하지만 어디까지일까?
어디까지 정말 맞았던 것이고, 그 맞다는 현실도 전체를 어느정도 포괄할 수 있는 일반적인 현실일까?
일부분만을 놓고, 잘 알지도 못하면서 그냥 나 혼자 '그래 그때 그 사람들이 말하던 그게 맞았어'라고 단정지어 버리는 걸까?
단지 현실에서 도망가고 싶어서?

정말 그것들이 맞는 말들인지 확인해보고 싶다..
그것들이 나에게는 어떠한 의미를 가지며 그 변화가 나에게 큰 영향을 미칠 정도인가..
아니면 그냥 "걔들은 그러나 말거나"라며 무시할 수 있을 정도인가..

6년전 이맘때.. 만약 다시 행당동으로 돌아갔으면, 지금쯤 나는 인턴이라는 칭호 속에서 살아가고 있을지도 모른다..


내가 접하는, 보는, 듣는 그러한 미래에 대한 의견들이 어느 정도 맞는지.. 내가 정말 옳고 맞는 진실된 정보들을 접하고 있는가 하는 이상한 의문도 들게 된다..
그것들이 선견지명이라면.. 그래 그것들을 그냥 따라가기만 해도 될텐데..


조그마한 선택 하나에도 망설여지는 요즘이다..
성장이 짧은시간에 급속도로 이루어지긴 했지만 그 와중에 분배는 잘 되지 않았고, 그러면서 이루어진 부당한 처사들이 사람들 마음 속에 은연중에 분노를 쌓아두었고 사회가 그 분노를 풀어주지 못하니까.. 마녀사냥도 하고.. 누구탓이네 국회의원 탓이네..

성숙된 마음으로 여유롭게 한발짝 물러서서 미소 지으며 잠시 바라볼 여유조차 이 사회는 허락하지 않는 것 같다.. 그런 와중에 조금이라도 뒤떨어지면 마치 모든 것을 잃은 양 불안해하고..

글쎄 과거의 우리 선조들은 어떻게 살아오셨는지.. 그 맥이 끊겨서 우리는 지금 우리에게 맞지 않은 전혀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는건 아닌가 하는 걱정도 해본다..
운전을 한지 만 1년이 넘어 2년이 가까워가고, 도로 위에서 두 다리로 직접 걷는 것이 아닌 페달과 양손의 조작만으로 2만키로 가까이 돌아다닌 초보 운전자로서 그간 여러 위험한 상황들을 겪어봤다. 타이어가 터지고 핸들이 꼬이며 차가 뒤집힐 정도의 극한의 위기는 아니겠으나 운전자라면 누구나 느낄 일상적인 위험들은 많이 겪어봤다고 할 수 있다.

자동차라는 것이 걸어다니는 흉기와 같아서 언제든 인명피해를 낼 수 있는 잠재성을 가지고 있다. 또한 우리는 자동차 천만시대와 함께 OECD 국가중 자동차 사고 최하위를 면치 못한다는 소식을 함께 접한다. 무엇이, 천만 자동차가 도로위에서 편리가 아닌 흉기로 도로 위를 달리게 하고 있는 것일까?


얼마전에 광명시청을 넘어 철산2동 사무소 삼거리에서 우회전하여 남부순환도로에 진입하려고 하던 때였다. 당시에 삼거리에서 우회전을 한 나는 1차선에서 비보호 좌회전을 기다리는 소형 트럭을 발견하고 2차선으로 직진하려고 파란색 불을 보고 횡단보도를 넘어가려고 하고 있었다. 헌데 갑자기 튀어나온 초/중학생 정도로 보이는 두명의 남자아이를 발견하고 깜짝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순간적으로 상스러운 말이 나오려고 했고, 그 아이들을 데려다가 교통질서를 처음부터 차근차근 알려줘야 겠다는 생각도 했다.

만약 그 상황에서 내가 두 아이와 부딪혔다면 어떤 일이 생겼을까? 두명이 아니라 한명만 치었다고 한다면 무슨 일이 있었을까? 정말 생각하기도 싫다. 물론 보험은 들었지만 보험은 단지 금전적 부담을 덜어줄 뿐이고 사람 생명이 그 순간에 왔다갔다 했다는 것과 사고가 났을 때의 정상생활이 불가능 하게 될 것이라는 데에 몸서리를 쳤다.

대체 왜 이 동네 애들은 이렇게 아무렇지 않게, 그것도 차에 치일뻔해도 아무렇지 않을 수가 있는거지?
자기 생명이 방금 왔다갔다 했는데.. 못느끼는건가 그런걸? 아니 그냥 그런 개념조차 없는건가?

교육이 잘못되서 그런것 같다.
이제부턴 과격하게 나갈꺼야

첫째는 가정교육, 둘째는 학교 교육, 셋째는 현장학습

부모님이 애가 집에 나갈때 "차조심해라" 이소리를 안하거나, 아니면 애가 그 말에 귀를 기울이도록 가정교육이 안되었을 것이고, 둘째는 학교에서 "교통안전"에 대한 교육이 부재했을 것이고, 셋째는 주변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어떻게 되었는지 경각심을 느낄만한 현장학습을 못했다는 것이지..

조심해라.. 차는 사고가 나면 너만 다치는게 아니고, 너를 치고 간 사람도 인생 망친다.. 너, 너의 가족, 나, 나의 가족 모두가 망가지는 지름길이야.. 순간의 방심, 순간의 급함이 너에게 불러올 크나큰 재앙을 미리 예측해서 혹시나 있을지 모르는 그러한 상황을 피해가는 것이 행복하게 장수하는 길이다.
강의석 이야기는 그만하자.

그의 몇몇 댓글들을 통해, 그의 진정성에 의심이 가는 정도가 아니라,
그냥 쇼맨쉽으로 가득찬 하나의 불쌍한 인간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근거도 없고, 뻘플과 뻘뻘한 의견들을 내놓는 그치만 실명으로 하는 용감한 자일 뿐이다..
도대체 누구와 토론을 하는지.. 토론에서는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궁금하다..
사회의 암적인 존재라고까지 느껴진다..

어떻게 서울대 법대에서 이런 학생을 받아줬는지 모르겠다..

부끄럽다.. 같은 학교 학생으로서.. 부끄럽기 그지없다..


관심을 먹고사는, 관심중독인 그에게는
마나 중독에 걸려 마법이 없으면 고통스러워하는 블러드 엘프처럼
무관심이라는 보상을 해주자..
여긴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내 공간이니까.. 뭐 내맘대로 또 하나 적어보자..

우리과에는 과 특성상 여학우가 적은 관계로 '할매회'라는 것이 있다..
처음에 할매집이라는데서 여학우들과 과사 직원분들, 몇몇 교수님들이 함께 모여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자리라고 했다..
얼마나 자주 모이는지는 모르겠고.. 아마 일년에 한두번? 모이는 것 같다..

남학생이 대부분인 학교에 상대적으로 소수이고 약자로 여겨지는 여학우들을 모아다가 커뮤니티를 형성해주고 따로 과사 직원분들과 교수님들과 학교다니면서 어려운일이라던지.. 이런저런 이야기 할 수 있는 시간이다..


숫적으로 열세라 성차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그들에게 따로 모임을 줄 시간을 준다.. 좋은 취지다..

그런데, 글쎄?


뭐 거기 나갔던 사람들이 남학생들 축구하는거 얘기 나오면 거품물었다는 얘기와,
최근 과 게시판에 남학생들 염장지르기 충분한 내용의 지나치고 과도한 내용의 '감사의 글'을 올린 사람이 특히 그랬다는 것도 제쳐두자..
그건.. 뭐.. 양성평등(양성평등이라고 이야기하기나 할까..)이라는 명분만을 내세우고 그 속의 뜻을 깊이 이해하지 못한듯 보이는 그 개인의 문제지, 그게 이 할매회라는 취지 자체에 흠이 되서는 안된다고 생각해..

물론, 나도 할매회라는 취지는 좋다고 생각해..
하지만 정말? 글쎄?


양성평등..
글쎄 이게 생각보다 쉬운일은 아닐꺼야..
왜냐면 여태까지 그래왔던 사회적 관습이랄까.. 그런 관성을 하루아침에 고치긴 힘드니까..
(변화를 하루아침에 이루는 것만큼 위험한게 없지.. 차차 점진적으로 변해가는게 옳겠지..)

그래 양성평등.. 그래?
양성평등의 출발점은 같은 시선과 같은 위치에 놓고 서로를 바라보는데서 출발하는거 아닌가?



조금 말을 풀어보면..
할매회라는걸 조직해서 그렇게 따로 대하는 것, 그것 자체가 이미 올바른 시선을 가지고 시작하는게 아니라고 생각해
전에 여자 후배 하나가 그렇게 얘기하더군..
내가 말하는거나 그런거 조금 눈치보여서 하루는 "여기 있는거 남자들끼리만 있어서 힘들지 않느냐"라는 식으로 말했더니
"자기는 그런거 신경쓰는 것 자체가 맘에 안든다..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면 그런 신경쓰는거 자체가 말이 안된다.."라고..


그래, 장애우들을 위한 운동하는 사람들도 그렇게 얘기하지..
하지만 장애우들은 몸이 불편하기 때문에 그들을 위한 시설이 따로 필요하고 특별한 배려가 필요해..
왜냐면 그건 사회적으로 지원해줘야하는 거거든..

그치만, 우리와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는 연장선상에 있는 이런 모임에 대해서..
그럼 여학우들이 뭔가 disabled 했단 말인가? 그건 아닐텐데.. 그냥 단지 대화의 채널이 필요한 것이었을 텐데..

맞아 분명 그런것은 있었을 거야.. 내가 봐도 그래보여..
그치만, 어느정도는 불편한 것이 있을 것이라고 인정하고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해..
심하게 말하면 그런 것들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 라고..
'자기가 원하면 그런것도 신경쓰지 말아야해!' 라는 식의 잔인한 말은 하지 않겠어..
정말 자기는 '전기공학이, 혹은 공학이 하고 싶은데 남자들만 너무 많아서 불편해서 그 꿈을 접었어요 ㅠㅠ' 라는 안타까운 사연도 만들고 싶진 않아..

그리고 어느정도 인정하고 들어갔으면, 거기서부턴 아까 위에서 말한 후배처럼 당당하게 말을 해줬으면 좋겠어..
부당한거나 뭔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들면 말이지.. 당당하게.. 따로 대화의 채널이 없어도 말이야..
똑같이 그냥 남자 여자를 떠나서 학부의 하나의 구성원이라면.. 같은 남학우가 이야기하듯이 이야기할 수 있지 않겠어?




할매회는 몇년전 여자 선배 한분이 과에 건의해서 생겨났다고 하네..
그럼 그 여자 선배도 나름 자기 생각이 있어서 그런건데.. 그럼 자기들이 할매회라는게 필요하다고 느낀거고.. 뭔가 자기들이 부족하다는걸 인정하는건가? 뭔가 부족했기 때문에 필요에 의해서 할매회가 필요했기 때문에 말이지..
물론 부족하다는게 개인적인 자질이 아니라.. 위에서 말한 할매회의 취지에 맞는 학교 다니는데 힘든것 그런걸 얘기할 수 있는 공간?

잠깐 여기서 만약에 취지가 그게 아니라 그냥 단순히 모이는 거다.. 모여서 과에서 지원 받는 돈으로 "그 수업을 강의하는 교수님"과 고기를 먹겠다..
이런거면 할매회의 취지 자체는.... 음........ 말 다한거고..
그치만 그게 아니라, 여학우들끼리 모여서 라인을 형성하겠다..
그런거면 과에서 지원받는 돈이나 특별히 그런 자리가 없어도 모여야 하는 것이 정상이고(헌데 실제는 그렇지 못한 모양.. 워낙 콩가루라)


그럼 그것도 아니라면 결국 대화 통로를 만들기 위함인데..

이번 할매회 후기를 보니까..
그 모임에 전혀 참여할 수 없어 소외되어버린 남학우들 배아프라고 그렇게 글을 싸지르는 건 어떤가

다른 모임이라면 모르겠어.. 다른건 '여성 전용'이라는 모임은 그렇게 많지 않으니까..
(전기공학부를 졸업하고 금융 테크를 타는 것은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것이고..)

대화 통로를 만들어서 교수님들이 오셔서 들어주시는데.. exclusively for 여학우들
그런데 그걸 전혀 참여하고 싶어도 참여하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염장을 질러야겠냐고..

할매회 자체가 참여하지 못하는, 소외감 느끼는 혹은 느낄 수 있는 여학우들을 위한 모임이라면,
그 후기로 반대로 교수님들과 따로 사적인 대화도 할 수 있는 모임에 참여할 수 없는 남학생들에게는 소외감일텐데..
왜 염장을 질러서 남학생들에게 소외감을 주려는거지?


이건 차별 역차별의 문제가 아니라, 할매회가 남학우들의 배려를 통한 것이라면,
"약오르지 않게 배려해주니까 이젠 되려 약올리네?" 의 문제인걸?


감사의 글. 좋다.
대신 감사의 글을 올려라.. 염장의 글은 올리지 말고..
나 같아도 교수님 고맙습니다 라고는 충분히 말하고 싶겠다.. 말하고 싶어 죽을꺼 같다..
너가 교수님들과 히히덕(안좋은 뜻이 아닌 정말 웃고 즐긴) 했던 거는 너 혼자만 가지고 있어라.
전혀 참여하지 못한 - 마치 우리과 게시판에 남자들을 위한 vs 여대 미팅을 올려서 여학우들이 소외 받는 - 그런 소외된 대다수의 남학우들의 분노가 두렵다면..
자제해라.. 너가 나중에 남자애들이 과 게시판이나 반 클럽에 vs 여대 미팅을 올렸을때 너가 개거품 물고 그러지 말라고 얘기하고 싶으면..
교수님과는 인사조차 하기 힘든 전기공학부에서.. 교수님들의 이름도 외우기 힘들뿐더러 교수님들은 학생들 이름을 거의 외우지 않으시는 - 여학우들은 상대적으로 숫자가 적으니 외우시기 쉬우시겠지만 - 그런 전기공학부에서 사진을 같이 찍는다는 것 자체도 남학생들에게는 소외감이 느껴질 수 있다..
원본링크 :
http://www.naeilshot.co.kr/opinion_studentforum.asp?id=studentforum&mode=view&idx=103&page=1

- 태환아, 너도 군대 가 434호

마린보이, 안녕! 초면인데 반말해서 미안. 너도 편하게 “바보야”하고 부르렴.

난 자칭(!) ‘영화감독’ 강의석이야. 비록 내 영화는 CGV에서 두 번 상영되고 막을 내렸지만, 2009년 2월 완성될 블록버스터 다큐 ‘군대?’로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을 예정이지. 그렇게 되면 올림픽 메달리스트처럼 ‘국위선양’의 이름으로 병역특례 혜택을 받게 되겠지. 하지만 나는 그 혜택을 거부하고 감옥에 갈 생각이야. 그로 인해 1년 6개월 동안은 영화를 못 만들게 되고 또 혹시 모르지. 감옥에서 광우병 쇠고기 먹고 뇌송송 구멍탁 죽어버릴지.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서 22명이 병역특례 혜택을 받았어. 5만 달러의 포상금, 죽을 때까지 매월 100만원 이상의 연금이 주어지는 것과 동시에 말야. 태환아, 너는 한국 야구가 세계 정상이 되는 순간을 지켜봤니? 난 ‘한국에서 어떻게 군대를 없앨까’ 밤샘 회의를 하던 중, 모르는 사람에게 “한국야구 금메달”이란 문자를 받고서야 알게 됐어(나도 팬이 많거든^^). 전승 우승하는 과정에서 승엽이 형은 ‘병역면제브로커’란 별명을 얻었고, 대호 형은 “아무래도 병역혜택이 걸린 준결승이 더 떨렸다. 군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젊은 선수들은 이래저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고 밝히며 기뻐했지.

내가 말하고 싶은 건 노력해서 딴 메달이 ‘징병면제’란 이름으로 선수들의 공적을 위한 하사품이 된다는 거야. 군 면제를 서비스로 받는 올림픽 선수들을 보고 있으면 로마시대 상대를 죽이면 자유민으로 풀어주는 노예 검투사가 떠오른다고 할까. 게다가 무엇이 국가의 명예를 높이는 것인지 그 ‘기준’도 불분명하고, 설령 국위선양을 했다 하더라도 그것이 병역특례로 이어지는 과정을 이해할 수 없어. 일반인보다 전투력이 몇 배 센 태권도 금메달리스트가, 힘을 써야 할 군대에서 빠진다니 말도 안 돼!

헤어살롱에서 ‘GQ’ 8월호를 보니 네 친구 원더걸스가 나오더라. 해이해질 때마다 진영이 오빠가 바로 잡아준다며, “군대도 아닌데 좀 ‘빠지면’ 어때요?”라는 질문에 “아니에요. 군대만큼 중요해요”라고 답하던걸. 그걸 보고, 군대 자체가 중요한 조직과 직무의 대명사로 쓰이고 있고, 그것이 일상적으로 용인되는 우리문화를 생각하면서 머리 하는 내내 마음이 무거웠어 (그래도 소개해 주면 감사할게^^;).

군대? 넌 군대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니? 난 폭력을 막기 위함이란 이유로 포장된 군대로 인해 이 세상에 더 많은 폭력이 만들어진다고 생각해. 평화를 위해서는 전 세계에서 군사제도가 사라져야 하고, 그 변화를 위해 나와 친구들이 군대 대신 감옥 가기 100인 캠페인을 하고 있는 거야. 지금까지 18명이 모였는데 네가 19번째 사람이 되어, 10월 1일 국군의 날에 “비무장은 아름답다!”는 누드 시위를 함께 해 보지 않겠니?

“잘생긴 사람은 사형에 처한다”는 헌법 조항이 있더라도 그 누구도 너와 나를 죽일 수는 없는 것처럼, 헌법 앞에 사람이 있지. 그런데 헌법도 개인의 자유가 침해될 수 없음을 말하고 있어. 수많은 청년들에게 원치 않는 병역의무를 강요하는 건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는 헌법 제10조를 무시하는 거고, 올림픽 선수와 일반인을 차별하는 것은 헌법 제11조 ‘법 앞의 평등’을 깨버리는 거지. 태환아, 공익요원들이 20만 명이나 되어야 하는 이유를 너는 아니? 툭 까놓고 내가 2년 군대에 있었으니 너도 2년 낭비해야 한다는, 병역특례고 뭐고 태환이 너도 군대 가고, 여자도 군대 가라는 푸념 아닐까? 난 그런 말도 안 되는 이유 때문에 내 소중한 삶을 낭비하기 싫어.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너도 소중하지만, 나도 딱 너만큼 소중한 사람이라는 거. 단지 그거 하나야. 참, 일촌신청 했는데 받아주렴 ^^ 술 고프면 문자 하나 보내고~♬ 

▶학생논단의 글은 본지와 의견이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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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식의 문체.. 정말 싫다..
이제 대학생이 되어 '네이트온 뉴스'에 나올 정도로 자신의 위치를 인지한다면,
이제는 좀 더 이 사회가 요구하는 기준을 조금은 따라줄 필요가 있지 않을까..
저런 문체에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조금 이해해줄 필요가 있지 않을까..

우선 글에 적힌 순서대로 하나씩 반박해보자.. 시작하기 전에 몇가지..
일단 강의석군은 나보다 나이가 어리므로 나는 그를 '강군'이라고 칭하겠다..
나야 뭐.. 이게 어디 유명세를 타고 어디 뜨진 않을꺼니까..
여긴 내 세상이니까.. 혹 타게 된다면 말투를 정중하게 고치는건 고려해보도록 하지..
그리고 강군에게 쓰는 편지는 아니라는 점을 미리 밝혀둔다.

여기서 박태환 선수의 예를 든 것은..
체육경기에서 특정 기준 이상의 성적을 냈을 때, 군대 면제 받는 전체를 향한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나도 여기서 대부분의 경우 강군이 예를 들었듯이, 박태환 선수를 그 전체를 대변하는 인물로 지칭한다..





군대도 안갔다 왔는데 군대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쓰는 것....
글쎄 내용이 어떨지 모르겠지만, 이 글만을 기준으로 군대가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강군의 입장을 고려해봤을 때, 군대의 안좋은 점, 군대가 필요하지 않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 예상해볼 수 있는데, 그건 결국 군대의 '한쪽면만을 보여주기'가 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광우병 파동이 요샌 욕을 먹지.. MBC도 사과방송을 할정도로(물론 MBC의 예에서 정치적 압력 이야기는 제외하자) 한쪽에만 치우친 이야기는 상당히 위험소지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나는 강군이 생각하는 반대 이야기도 좀 해보려고 한다..

왜 군대에 가기 싫다는 것이지?
왜 군대가 없어져야하지?
이것부터 간단하게 생각해보자..

군대에 가기 싫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다만 가장 일반적인 이유는 짱나니까.. 하고 싶은것 못하니까, 하던것 그만둬야 하니까,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해야 하니까(선임병장 해보니 생각보다 꽤 되더군? 특히 훈련소에 있는 남친에게 이별통보를 편지쪼가리로 하는 비틀撚(년)들은..), 빡셀까봐 등등..
근데 최근엔 여러 다른 이유도 나타나고 있다.. 양심적 병역 거부니.. 아니면 기존부터 있어왔던 여호와의 증인들의 총을 들지 않겠다는 이유로 감옥에 가는 것 등..

오케이 좋습니다.. 그건 개인의 자유로 맡기고 맘대로 하세요!
그치만 군대를 없앤다? 그게 과연 가능할 것인가 말이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아니오'라고 말하겠다..

내가 역사를 다는 모르지만, 내가 역사를 배울때 느낀점이랄까.. 그런 것은
'역사는 되풀이 되고 반복된다. 단지 그 모양과 스케일(time scale)이 다른정도' 였다..
역사가 되풀이 되는 것은 역사가 증명해주고 현재의 우리가 증명해준다..

지난 역사를 되돌이켜 보면 '힘의 역사'라고 할 수 있다..
힘이 있는 나라가 그 지역, 대륙, 세계를 지배하고 그것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다..

그 힘의 중앙에 군사력이 있다..
혹시 문명이나 기타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을 해봤는지 모르겠지만..
주위 타일(타일 개념이 잘 이해가 안되면 주위 환경이라고 하자)을 잘 개발해두어도, 도시 하나가 먹히면 지배력을 잃는다..
뭐 도시 내부의 인구가 크게 변할 순 없기 때문에 내부에서 반란이 일어난다손 치더라도 결국 지배력은 도시를 점령한 나라에 속하게 된다..

그게 예나 지금이나, 게임이나 현실이나 다를바가 있을까..

군대를 없앤다는 이야기, 좋다.. 평화협정을 빡세게 맺어서 전쟁을 억제하는 것 좋다..
아니면 강군은 어떤 다른 대안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좋다.. 사실은 좋게 들린다..
하지만 현실이 그렇지 못하다..

베이징 올림픽 기간 러시아가 그루지아를 공격했을 때, 러시아를 막은 것은 분명 군사력은 아니었다..
그 전에, 러시아가 그루지아를 공격하게 된 배경 역시 군사력은 아니었다.. 그루지아가 선제공격 한 것은 아니니까..
그 이면에는 동유럽과 서유럽의 유럽에서의 지배력을 놓고 갈등이 있었고, 서유럽 확장에 위기를 느낀 러시아의 반격으로 나는 이해하고 있다..
이 긴장감 속에서 발생한 사건이 그루지아 공격이었고, 이 전쟁은 외교로 끝낼 수 있었다.

근데 외교라는 것..
나의 목소리가 외국에서 통할 수 있다는 것은, 내가 힘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내가 힘이 없는데 나의 목소리를 누가 들을까.. 아프리카에서 소위 힘없는, 독립한지 얼마 되지 않은 나라의 대사가 러시아 대통령에게 가서 '전쟁 그만 두세요'하면 그게 씨알이나 먹힐까 말이다.. 만나주기나 할까..


무력을 사용하지 않기로 약속해도 몰래 무력을 준비하고 사용하는 나라가 누군가 등장할 것인데,
그렇다면 그 나라를 어떻게 제제할 것인가.. 결국 또 무력으로 제제해야 한다..

스타크래프트에서 자원만 조낸 모아서 배부르게 supply depot만 짓고 있으면 일꾼 다죽이고 캐리어 200채운 상대 병력에게 그저 떡실신 당하는걸 보고만 있어야 한단 말이다..

그렇게 되면, 결국 우리 나라, 우리 사회, 집단, 가족,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 내가 위하던 가치, 나를 위하자는 나의 실존적 존재조차 없어지고 말것이다..
나는 지금 가장 기본적인 군대의 필요성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게 되기 전에 군대가 있어야 한다는 군대의 필요성에 대해서..

여기에 끔찍한 fact를 하나 더 붙여보자..
우리나라는 전세계 유일의 분단된 나라이다..
사람들이 평화롭게 지내지만.. 전쟁상황을 느끼지 못해서 그렇지 우리나라는 전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이다..
북한에서 미사일을 준비한다면 외국에서는 핵미사일을 담고 자기네 본토에 도달할 것으로 보고 비상체제에 들어가기도 한다..
반면에 우리나라? 훗.. 이 와중에도 군대 가는 것과 출산을 비교하면서 손익을 계산하고 있지..
우리나라 주식들의 전반적인 PER이 낮다.. 왜? 전쟁 위험을 안고 있는 분단국가이기 때문에..
글쎄 요새는 북한의 행보에 대해 얼마만큼의 탄력성을 가지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북한과의 대치상황이라는 한반도의 정세가 평균을 낮추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
북한에 대해 좀 더 알아보고.. 군대를 없애자는 얘기를 해보자..
우리나라 정세에 대해.. 4면이 적으로 둘러쌓여있는 우리나라 정세에 대해 좀 더 알아보고 이야기하자..
통일이 되더라도 모병제를 할 수 없는 대한민국 장정들에 대한 시대적 부름을 이해해보자..


여기까지는 군대의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한 것이고.. 검투사 얘기를 해보자..


회사에서 일을 해서 군문제를 해결하는 병역특례역시 같은 생각인지 궁금하다..
카투사로 군대를 다녀온 나 역시 검투사와 같은 생각인가
검투사의 기준은 뭐지? 무엇이 군문제를 제대로 해결한 것이지?

힘을 써야 할 금메달 리스트가,
공부를 해서 나라를 위해 노력해줘야할 엔지니어가
나라에서 '그래 너 잘하니까 군대가서 썩지마' 하고 빼주는 것을
왜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지..


로마시대의 검투사가 아니라 그리스 시대에 군역을 마치면 시민의 권리를 주듯
군대를 다녀오지 않은 상태에서 이런 논의를 한다는건
내가 보기엔 솔직한 말론 군대 가기 싫어서 징징대는 것 같다..
강군 본인도 군대 가기 싫다고 했으니..
그러니 그렇게 싫어하는 군대를 꼭! 다녀와서 군대의 필요성도 조금 느껴보고 군대의 안좋은 점을 좀 더 명확하게 찝어주길 바래..

마치 로마시대의 검투사를 시대에 뒤떨어진 것으로 바라본다면 글쎄..
어차피 이 세상 사는게 다 남을 죽이면서 살아가는 것인데.. 라고 해주고 싶다..
'그래야 살아 남을 수 있다'고 말이지..
그리고 '이미 상대평가라는 제도에 몸을 담고 있는 강군 역시도 그것을 하고 있다'고.. 라고 말하고 싶다..


그리고..
왜 박태환이 국가대표로서 자신의 역할인 메달 획득을 위해 노력한 것은 논단에서 하나도 다루지 않는 것인가..
박태환은 다른 것을 다 포기하고 그것에 매진했을터
왜 그런 것에 대한 댓가는 아무것도 생각해 주지 않느냔 말이다..

강군 공부 잘했지.. 다른사람 놀때 공부했지.. 그래서 소위 가진자, 지배계층이 될 수 있는 서울대 법대에 들어갔지..
그래서 그곳에서 강군이 하는 말들을 내 뱉을 수 있고, 그것이 세상의 관심을 모을 수 있게 되었지..
분명히 강군이 속해 있는 것은 지배계층이다.. 이는 두말하지 않아도 잘 알아야할 것이다..

그럼 그것도 강군 본인의 노력으로 인함인데, 왜 다른 사람의 노력으로 인함은 인정해 주지 않으며,
군대를 가야만 하는 특수성을 가진 나라에서 그 노력의 결과로 얻은 '메달'이라는 상징물..
(물론 여기서 노메달은 노력이 아니라는 뜻이 절대로 아니다.. 나는 그들의 노력 역시 똑같이 존중한다.. 단지 우리나라가 강한 종목이 있고, 강하지 못한 종목이 있을 뿐이다.. 박태환은 그것을 뛰어 넘었기 때문에 더욱 돋보이는 것이고..)
메달로 인해 '응 너는 계속해서 국위선양 할 수 있으니, 분단의 시대적 상황에도 불구하고, 군대가서 너의 실력이 감퇴하는 것을 제외'
설령 군에 가서 상무팀에서 수영병으로 있다 하더라도 그것이 군대를 위하는 길일까
어차피 막상 전쟁이 나면 너가 말한 태권도 선수들은 전부 끌려갈텐데.. 그를 위해서 4주 기본 군사훈련은 받는 것이고..


아직 군대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듯하다.. 강군이 군대에 가기 싫으니 감옥에 가자는 극단적인 제안을 하는 것을 보면, 마치 기를 아십니까를 생각나게 한다..
설령 그 취지가 좋더라도, 지나치게 추상적이고 일반인이 쉽게 공감할 수 없는 가치를 추구한다는 측면에서 말이지..
좋은 취지이다.. 평화를 위하는 것.. 그치만 그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는 그 이면인 전쟁, 아픔, 고통도 함께 있어야 한다는 것을 조금 더 알아줬으면 한다..


미군은 현재 복무중인 유닛의 패치를 왼쪽 어깨에 차게 되어있다..
오른쪽엔 자기 국기(미군이니까 성조기.. 카투사는 태극기)를 위에, 아래에는 자기가 전쟁 중에 참여한, 혹은 전쟁 중인 지역에서 복무한 유닛의 패치를 붙이게 되어 있다..

대표적으로

내가 갔던 거너리였으니.... 2005년 11월 거너리쯤 되는 것 같다.. 사진은 Kevin Dehart라고.. 미군 친구(사실 나이는 거의 40 다되어감)가 찍은 kdhart.com 에서 가져온것..
사진의 주인공은 당시 1LT Abella, SFC Gallardo 갈라도 아저씨 미안 스펠링이 맞나 저게..
아벨라 아저씨 보고 싶네.. 갈라도 아저씨도.. 트랜스 풔툰 없어져서 안타까워요 ㅠ0ㅠ
저거 장비도 지금 다시 보니까 캐토나온다 ㅋㅋ 아오.. 저거 입고 연대장 COC 할때 이틀동안 7월 땡볕 에어필드에서 몇시간씩 서있었던거 생각하면 이가 갈리네 아직도.. 그때 쓰러진 미군들 꽤 있었는데..


암튼 본론으로 넘어가서..
엑스맨 3 최후의 전쟁(The Last Stand)에 보면 매크니토가 알카트라즈 인던을 가기 위해 멀쩡한 다리를 옮기는 장면이 나온다..


이걸 바라보며 떡실신 분위기를 감지한 두명의 군인..

그런데.. 어!?
아래 사진의 왼쪽 군인 왼쪽 어깨를 자세히 보면 있는 패치가 있다..
바로 미 2사단 인디안 헤드 패치..


음.. 얘들은 역시 2006년 영화라 그런지 ACU를 입고 있군..
맨 위 사진의 두 분이 입고 있는 건 BDU라고.. 배틀 드레스 유니폼, ACU는 아미 컴뱃 유니폼인가.. 누군 어드밴스드라고도 하고..
하튼 나도 군번이 꽤나 되었기 때문에 BDU 세대다.. 나 제대할때까지만해도 미군이 ACU 주네.. 부츠는 내돈으로 샀네.. ACU 졸라 편하다는둥.. 그랬는데 확실히 느끼지만 옛날 영화를 보면 다 BDU 입었는데, 요새 영화는 다 ACU 입는다..
옷 얘기는 다음에 한번 더 해야지.. 키워드는 헐크 -> 우주전쟁 -> 엑스맨 이런 순으로..

We're born in France in 17 in the hell of the 1st world war..
로 미 2사단가가 시작한다..


2사단가 풀버젼.. 옛날 버젼임.. 사단장 바뀌기 전 2004~2005년까지도 2사단 지역에서 아침 6시만 되면 모닝 뷰글에 이어 바로 이어져 나오던 그 음악..
(이 음악이 담긴 씨디를 손수 나에게 구워다준.. 내가 2사단가 좋아한다며 나에게 구워다 준 카모 롸벌츠에게 심심한 감사를 표한다.. 어!?)

미2사단은 1차세계대전 중 프랑스에서 만들어졌다가 한국 전쟁때 7월 23일에 한국에 왔다.. 그리고 잠깐 deactive 되었다가 다시 살아나서 한국에 주둔하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도 한국에 있다..
자세한 역사는 여기로 뭐 도끼 난사 사건도 있네
주한 미8군(링크)은 크게 2개의 사단으로 되어있는데, 하나가 미2사단(링크) 그리고 19전지사


영화에도 많이 나오는 2사단 헤헤 나도 2사단에 있었다능..

고연사를 지원하는 SLR로 사진을 이어서 동영상을 만들기는 했으나, 이 역시 역사가 되풀이 되는 과정에서 찾아 볼 수 있는 모습이다..

옛날, 영상 기술이 발전하는 과정에서 처음 영화가 등장 했을때도, 흑백에 음성이 없이 등장했었다




이제 HD급(720p) 24FPS를 지원하는 DSLR이 등장했으니.. 니콘 D90


모두에게 렌즈는 구비되어 있으니 이제 바디가 지원하기만 하면 된다라는 생각은 예전부터 해왔는데, 그게 이렇게 빨리 이정도로 구현될줄은 생각도 못했다..


점점 보급되어져 가는구나.. 대세는 동영상


http://www.nikon-image.co.kr/upload/data/product/1/2008/20080828_asdfjkldjlfs/images/movie.html


200mm의.. 35mm 환산 350mm로 찍히는 화각에서 담기는 동영상이라..

싸이월드 미니홈피는 네이트온 켜두면 바로 누가 방명록 썼는지 누가 댓글 썼는지 게시물에 댓글 달았는지 알 수 있는게 장점이다.
연동이 된다는거지..

근데 내 블로그는 그런게 없어.. 굳이 있다면 RSS.. 게시물에 대한 새글 안내 정도..


근데 왠지 잘 모르니까 자꾸 들어오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어!?

편지 쓰는 기분이야 왠지.. 한번에 잘 알 수 없으니까..
http://cynews.cyworld.com/service/news/shellview.asp?LinkID=790&ArticleID=2008082106335177111

우리나라 국민들이 비싼돈주고 작지만 내수시장을 꾸려줘서 지금 이만큼 컸는데

왜 님들은 외국에는 좋은거 싼값에 팔면서 우리나라엔 더 안좋은걸 비싸게 팔져?

불매운동이라도 해야하나요? 이런 문제 개선되려면 얼마나 있어야 할까..

“청담동을 ‘사치 앤드 더 시티’로 만든 건 한국적 자본주의”

2008년 8월 20일(수) 오후 3:40 [경향신문]

ㆍ패션칼럼니스트 심우찬 ‘청담동 여자들’을 말하다‘ 청담동’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상징적인 곳이다. 서민들의 전셋값 정도인 고가의 핸드백을 든 여성들, 커피 한잔 마시러 가도 ‘발레파킹’ 서비스를 해주는 카페, 한집 걸러 있는 성형외과와 피부과, 유명스타들이 드나드는 미용실, 그리고 세계에서 단위 매장당 가장 높은 매출을 올렸다는 외국 화장품의 매장 등이 한곳에 모여 있는 곳은 지구상에 청담동이 유일하다.


압 구정동을 제치고 유행의 메카로 떠오른 청담동과 그곳에 살거나 드나드는 여성들에 대해 대한민국 남성이 책을 펴냈다. ‘보그’ ‘바자’ 등 패션전문지에 칼럼을 기고하고 세계적인 아티스트와 협력해 김희선·송혜교 등의 화보집을 기획·진행했으며 프랑스의 명품브랜드 ‘셀린’에서 출시된 송혜교백을 기획해 매진 기록을 세운 심우찬씨가 쓴 청담동 여성들에 대한 관찰집은 출간되자마자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저 한 동네에 사는 여성들이 책 한 권을 쓸 만큼 이 시대를 대변할 특징이 있을까. 4년 동안 구상해 ‘청담동 여자들(시공사)’을 썼다는 심우찬씨를 만나 화려함에 감춰진 청담동 여성들의 이면을 들어봤다.

세계에서 가장 사치하며 제일 열정적인 청담동 여자들

-왜 강남이나 압구정동이 아니라 청담동 여자들의 이야기를 썼나.

“ 내가 청담동이라고 부르는 곳은 행정상의 주소와는 상관없는 상징화된 동네, 유행의 메카로서의 청담동이다. 굳이 지역적으로 규정하자면 갤러리아 백화점과 청담초등학교 골목에서 학동사거리, 도산공원 주변까지를 포함한 구역이다. 강북여자와 강남여자가 복장이나 생활패턴에서 차이가 나듯 압구정과 청담동 여자들도 다르다. 압구정동은 이젠 더 이상 유행의 발원지가 아니다. 최근에 한 손엔 루이뷔통 가방을, 한 손엔 스타벅스 커피를 들고 거리를 다니는 ‘된장녀’란 신조어가 탄생하면서 청담동의 여자들이 더불어 엄청 비난을 받았다. 대부분 부유한 집안에서 자랐거나 혹은 결혼으로 신분 상승한 여성들이 자신의 경제수준에 맞는 값비싼 옷과 액세서리로 꾸미고 다닌다고 온갖 비난과 저주를 받는 모습을 보면서 입맛이 씁쓸했다.

역삼동의 스타타워나 태평로 삼성빌딩에서 루이뷔통이나 프라다의 가방을 들고 아르마니 정장을 입은 남자들에게 ‘된장남’이란 레이블을 붙이지는 않는다. 자세히 보면 청담동 여자들은 좀처럼 거리를 걸어 다니지 않아 거리에서 관찰하기가 쉽지 않고, 어떤 브랜드인지 확실히 드러나는 패션은 촌스럽게 여겨 잘 입지 않는다. 된장녀 중에 청담동 여자도 있겠지만 청담동 여자들이 모두 된장녀는 아니란 걸 알려주고 싶었다. 또 그런 사치와 허영에만 천착해 정작 주체성 없이 살아가는 것에 대한 연민도 담았다.”

-청담동이 다른 동네와 가장 차별화된 것은 무엇인가.

“ 대한민국이 자본주의 국가라는 것을 제일 극명하게 보여주는 곳, 어느 국제도시에도 빠지지 않는 오서독스한 매력이 있는 곳이다. 럭셔리 업계에서나 식음료업계에선 청담동에서의 성공이 곧 대한민국에서의 성공이라고 한다. 핸드백이건 커피숍이건 청담동에서 뜨면 점차 전국적으로 퍼져 나가기 때문이다. 청담동에서의 유행은 곧 진리이고 유행에 뒤떨어진다는 것은 자신의 인간관계가 원만하지 않다는 것을 증명하는 셈이 된다. 그래서 청담동 여자들은 비난마저도 감수하며 유행에 열광하는 것이다. 이곳에선 부와 명예가 품위와 인격이 되기도 하지만 첨예한 비수가 되어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내기도 한다. 연예계는 물론 귀부인들의 스캔들과 가십이 제일 먼저, 빨리 퍼지는 재미있는 곳이다.”

-청담동 여성들 사이에서도 계급이나 서열이 있나.

“그렇다. 원래 부자인 청담동 귀족녀들, 연예인과 그를 따르는 코디네이터 등의 프로펠러들, 오로지 돈 많은 남자를 만나 신분상승을 하려는 페라가모 헤어밴드걸들(단아한 이미지의 페라가모 헤어밴드를 하고 차분한 옷을 입어 시어머니감에게 사랑스럽게 보이려는 여성들), 그리고 돈 많은 남자와 결혼해 부를 누리는 청담동 사모님들로 분류된다.”

-청담동 여성들의 가장 큰 문제점을 지적한다면.

“ 비단 청담동만이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가 ‘명품’에 지나치게 중독됐다는 것이다. 전 국민의 40% 이상이 루이뷔통, 샤넬 등 럭셔리 브랜드를 구입한 경험이 있을 만큼 명품은 일상적인 것이 돼버렸다. 그러나 가장 럭셔리 상품이 많이 팔린다는 일본에서도 명품(名品)이란 말을 쓰지 않고 그저 ‘브란도모노’ 정도로 불린다. 장인의 손길로 만들어져 오랜 세월을 거쳐 명성과 제품의 질을 인정받아야 명품인데 우리는 무조건 고가품을 명품이라고 한다. 제품의 디자인이나 품질이 아니라 비싸다는 것만으로 열광하는 풍조가 안타깝다.

또 패션칼럼니스트로서 절망감을 느낄 때는 매스컴을 장식하는 큰 사건이 터질 때마다 정작 사건의 본질을 뒤로하고 사건주인공들이 뭘 입고 무슨 브랜드를 들었느냐에 관심이 쏠리는 것이다. 동대문에 수많은 미소니 짝퉁을 유행시킨 신창원, 에스카다 선글라스를 유행시킨 린다 김, 알렉사너 매퀸의 티셔츠를 입고 에르메스 넥타이를 선물했다는 신정아가 대표적이다.

돈 만 있으면 뭐든 살 수 있다는 발상, 그리고 그걸 명품이라고 칭하며 그걸 소유함으로써 자신이 선택받은 1%에 속한다는 착각을 하는 이들이 청담동을 비롯한 한국에 너무 많다. 부모나 애인을 잘 만나서 20대에 1000만원대의 핸드백을 들고 다닌다면 과연 환갑 때는 무얼 들고 다닐까. 돈이면 ‘정신적인 격조’조차 살 수 있다고 굳게 믿는 한국적 자본주의 때문에 청담동이 ‘섹스 앤드 더 시티’보다 더한 ‘사치 앤드 더 시티’로 비난받는 이유가 아닐까.”

너무 진화가 느린 한국남성들이 문제다-

책에는 청담동 여자들만 아니라 연예인, 아나운서, 미스코리아에 대한 질타에도 많은 지면을 할애했다.

“ 그들이 갖는 영향력 때문이다. 할리우드 스타들에 비해 한국 스타들은 자긍심이 너무 부족하다. 돈만 되면 자신의 영혼이라도 팔 듯 자신이 전혀 사용하지도 않는 제품을 쓰라고 권하고, 살지 않으면서 아파트의 주민인 것처럼 사기를 친다. 또 아나운서들도 점차 연예인화돼서 오락프로에서 망가지거나 연예인보다 더 야하고 심지어 천박한 옷차림으로 등장하는 것은 그들이 전하는 뉴스에 신뢰를 보내는 시청자들을 배반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미스코리아가 한국사회에 끼치는 가장 큰 해악은 바로 미스코리아가 이름만 한국을 대표할 뿐 전혀 한국적이지 않은, 기형적으로 서구화된 미인을 뽑는다는 데 있다. 식생활 변화로 체형이 많이 서구화됐다고는 하나 미스코리아가 지향하는 미의 기준은 한국적인 것과는 거리가 멀다. 그리고 이 잘못된 기준으로 작은 얼굴, 긴 다리는 아름다운 것이고 짧은 다리와 큰 얼굴은 추하다는 편견을 만들어냈다. 근대 미학을 재정립한 바움가르텐은 아름다움은 감성적 인식의 완전한 형태라고 설명했다. 아름다움이란 지식과 경험, 우월하거나 열등한 것, 지적이거나 감각적이라는 상반되는 두 요소의 인식에 의해 판단되는 것이지 판박이 상품이 아니다.

미스코리아가 최근엔 교양을 강조한다면 장학퀴즈 스타일로 바꾸는게 낫고 또 국제대회에서 반쯤 벗은 모습으로 1등을 한들 그게 진정한 국위선양일까.”

-처음에 펴낸 책도 ‘파리여자, 서울여자’였고 이 책 이후에도 ‘프랑스의 여자들’이란 책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남성이면서 왜 그토록 여성에게 관심이 많고 여자들에 대한 책을 쓰는 이유는 무엇인가.

“ 한국에서 프랑스어를 전공한 후 패션에 대한 열망으로 프랑스 파리에 건너가 에스모드에서 공부했다. 그후 도쿄의 히로코 고시노 디자인오피스에서 4년간 일했다. 패션관계 일을 하다보니 주변이 온통 여자들인 이유도 있지만 일본에서 일하며 한국인으로서 마이너의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느낀 체험이 동기가 됐다. 그 전까지 나는 메이저가 되기 위해 노력했지만 일본, 프랑스 등에서 이방인으로 살면서 마이너의 신분으로 사회생활을 하며 중요하다고 생각한 것을 차례로 스스로 허물고 열린 눈으로 세상을 보는 법을 배웠다.

여성상위시대라고 하고 알파걸이 맹활약하지만 아직도 대한민국에서 여성은 마이너이고 지위 역시 열악하다. 만일 내가 한국에서 계속 살았다면 나 역시 아저씨들의 세계와 가치관에 편입돼 절대 대한민국 여성들에 관한 관찰이나 애정어린 비판서는 쓸 수 없었을 것이다. 대한민국에서 물질적으로 가장 축복받았다는 청담동 여자들조차 여성이란 이유로 많은 편견과 불이익에 시달리고 있는 게 현실이다.”

-남자로서 대한민국 남성들에게는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가.

“한국사회의 가장 큰 문제는 아버지가 없는 나라라는 것이다. 가정이나 사회에서 진정으로 국운을 짊어질 책임감 있는 정신적 지주가 없다. 잘난 사람, 똑똑한 사람은 넘쳐나지만 정말 정의롭고 누구나 존경할 만한 아버지 같은 어르신이 없다. 또 보통 남자들의 경우엔 여성들에 비해 진화속도가 너무 느리고 감성이 너무 부족하다. 세계 어느 여성들보다 열정적이고 시대 정신과 적응력이 뛰어난 대한민국 여성들과 보조를 맞출 수 있는 열린 사고의 섬세하고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아저씨들의 등장을 기대한다.”


원본 출처는
http://cynews.cyworld.com/service/news/shellview.asp?LinkID=787&ArticleID=2008082015400820112&w=cy

TV에서 본 것으로 치장하면 대한민국 1%에 들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 라는 점에서 전적으로 동의한다..
결국 TV가 애들 망쳐놓았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그걸 막지 못하는 사회적 분위기? 뭐랄까.. 그 쳇바퀴가 계속해서 돌 수 있도록 하는 인간관계에서의 시스템.. 나를 둘어싼, 상대를 둘러싼 물질이 나타내는 비중이 크다고 하는 생각들.. 결국 그게 문제겠지.. 그런 분위기 속에서 TV는 계속해서 된장남 된장녀만 내뿜어대고 있으니..
뉴요커가 되고자 하는 사람들을 타겟으로 하는 사업은 아직 망하지 않을 거야..

http://news.nate.com/service/news/shellview.asp?ArticleID=2008012315380092108&LinkID=7&showLayer=1&lsection=GEN&NC=NO_GEN

자, 먼저 위의 기사를 대충 제목이라도 읽어보길 바란다.
밑에는 나의 반론..
나는 내면에 존재하는 약간의 남성 우월주의를 느끼는 사람이다.. 부인하지는 않겠다..
하지만, 이 사람이 내세운 의견에는 반론의 여지가 너무나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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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지주장①- '이대 페미' 위한 부처] 재경부는 '서울대 남성' 위한 부처?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총리가 탄생한 것이 불과 두해전이다.
여성이 총리가 된다는 것으로 남성 평등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또한, 여성의 권력이 강해질수록 부패지수는 낮아진다는 말은 전혀 근거가 없는 주장이다.
그렇다면 얼마전 발생한 최초의 여성 경사?의 부패 사건은 어찌된 일인가..

그만큼 이대 출신의 페미니시트들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활동 실적이 부진한데 비해 비꼬는 말이다.
반성할 줄 알았으면 한다.
서울대 출신으로만 채워진 재정경제부 역시 문제가 있다. 그들은 국민들에게 총체적인 책임을 문책당하고 있다.


[폐지주장② '군 가산점 폐지한 부처'] 사실관계부터 바로 알라
대한민국은 50년째 북한과 대치중이며, 그로 인해 모든 국민들이 져야하는 병역의무 중 군대에 가는 역은 남자만 진다.
함부로 신성한 병역의무를 지고 있는 젊은이들에게, 그리고 병역의무를 마친 예비역들에게 사기 저하하는 발언은 삼가해 주기 바란다.
어찌되었건 일반적으로 군대 가기전 남성이 군문제로 스트레스 받는 것은 사실이고,
갔다온 남성이 군대를 안가는 여성에 비해 시간적으로 피해 보는 것은 사실이다.
군대를 가고 안가고의 문제를 떠나서 당신네들의 가장 큰 문제는 이런 망발을 남발한다는 것이다..
반례로 모병제로 해보자.. 누가 군대가나.. 누가 나라 지키나..
그렇게 된다면 결국 당신이 지금 당신의 의견을 피력할만한 이런 환경조차 없어지고, 근본적인 생리적 욕구를 추구하는 상태로 되돌아가는 것이다.

이 부제의 가장 마지막 문단..
군대 2년과 여성의 임신을 비교하는 것 자체로 당신의 수준이 어느정도인 줄 알 수 있다..
당신의 생물학적인 본능을 시대적인, 정치적인 이유로 군대를 가야하는 것과 비교한다면 본인의 여성성 자체에 대한 반론인것이다.
당신이 대한민국에서 여자로 태어난 것 자체가 불리하다고 느끼는 만큼 남성들 역시 같은 생각을 한다.
적어도 당신네들 이스라엘에서 태어나진 않았다..


[폐지주장③- 성매매 특별법, 남성을 범죄자 취급] 범죄라는 걸 일깨워줬다
그렇다 성매매가 범죄라는 사실을 일깨워준 것 여성부가 정말 잘한일이다.
이것은 정말 칭찬 받아 마땅한 일이다. 몇 안되는 큰 업적 중 하나다.


[폐지주장④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여성 권익증진은 누가 해주나
여성 권익 증진 거론하는데,
처음에 비교한 세계의 다른 나라들 어디에도 여성부는 없다.. 하지만 여성부가 있는 우리나라는 당신의 근거대로라면 81위다..
여성부가 없는 나라에 비해서도 저렇게 낮은데, 여성부가 조금이라도 활동한 이 나라에서 저정도라면 말 다한거다..


호주제 폐지
개인적으로 이건 중립적이니 패스..


조직에 비해 과다한 예산
91%가 보건 복지부에서 이관 받은 보육 사업에 쓰이므로 보건 복지부로 통합되거나 폐지되는 것이 옳다.


남녀의 대립구조를 만든다.
처음 시작할때는 양성 평등을 주장하며 어쩌구 저쩌구....
그리고 그 바로 밑에도 양성 평등을 이야기하며 대립구조를 만든다는 것 자체가 모순이다..
win win하는 방법을 모색해야지, 남성에게 짐을 질 것을 강요하며 여성의 권익이 향상될 리 없다..
세계 어디에도 여성부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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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세계 어디에도 여성부는 없다..

여성부 폐지 이야기 나왔을 때, 이런 발악을 기대했었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여성 유권자들의 득표를 위해서였는지는 모르겠지만
남자들만이 군대를 가는 이미 대부분의 남성들이 2년씩 먹고 들어가는 대한민국에
무슨 이유 때문인지 세계 어디에도 없는 여성부가 존재해서,
TV에 나와 신성한 병역의무를 모독하라고 세금 떼다가 예산 마련해 주는지.. 이해가 가질 않는다..

이런 식으로 출산 VS 병역 의무 구도를 만들어 가면 곤란하다..
출산은 출산이고, 병역의무는 병역의무다..
적어도 당신들은 자신들의 여성성을 가지고 신성한 병역 의무에 태클을 걸 권리가 없는,
전세계 유일의 분단국가 대한민국에 살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 주길 바란다..

조만간 싸이 다이어리에 적었던 걸 옮겨와야겠군..
출산 VS 병역 의무가 아니라
진짜 문제는 출산 이전과 이후 VS 제대 이후 의 문제라고..


사람들이 점점.
막장한이라는 것에 익숙해지고
나도 익숙해지고
좋은 걸까..

뭐 크게 불편하진 않아
'말이 씨가 된다는 것'에 조금 마음이 쓰일뿐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정범태, 「결정적 순간(1961)」


 경기군사재판소의 재판정에서 찍은 모녀의 사진. 이 사진이 찍히고 난 뒤 아이의 엄마는 무죄 판결을 받았다고 한다.
 당시 군사정권은 깡패들을 척결한다는 명목으로 군사재판을 많이 열곤 했는데, 그때 마구잡이로 붙잡혀간 사람들 중 하나일 것으로 생각된다. 아이는 엄마의 동생이 재판을 보기 위해 데려갔는데, 엄마를 보곤 쪼르르 나가 엄마의 손을 붙잡았다. 사진 기자로 이 재판에 참여했던 정범태씨는 사진 촬영이 끝나고 다른 기자들은 잡담을 나누던 사이 이 장면을 포착해서 카메라에 담았다.

 실로 놀라운 사진이 아닐 수 없다.. 라고 생각되는 사진.. 흑백이기에 더 대조가 분명하게 나타나는 사진..


아앍 올해 크리스마스도 이렇게 가는구나.
라고 생각이 들자, 정말 우울해졌다..

다행인것은 이제 우울하다는 느낌을 느낄 수 있게 되었다는 것?

교회도 가야되는데 ㅠㅠㅠ 엉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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