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PKOREA(일명 시코)라는 커뮤니티가 있습니다. 2005년 일병 즈음, 군대 있던 선임 한분이 추천해주신 사이트지요.. 방에서 듣기 위해 당시 가성비(가격대 성능비) 높기로 유명한 재즈270이라는 스피커를 영입해 iFP-180T에 물려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iFP-180T는 출시 당시 매우 파격적인 MP3 플레이어로, 아이리버가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신호탄이라고 할 수 있는 모델입니다. 아직도 직접수령하기 위해 갔던 그날을 잊지 못한다능.. 누구랑 갔는지도 기억나네 어딘지는 기억 안나지만 ㅜ 허나 이미 출시된지 3년 정도 된 MP3로 2005년 당시 음질에 대해 슬슬 불만을 갖던 시기였습니다. 지금은 호형호제하는 선임이던 그분이 추천해주신 CDPKOREA를 통해 소니 CDP에 대해 본격적으로 접하기 시작했고, 중1때 아버지와 세운상가에서 샀던 소니 CDP 이후로 엄청나게 쏟아져 나온 CDP와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당시에는 NE20이라는 CDP가 거론되고 있던 시기입니다.. 정발판의 정확한 명칭은 D-NE20LS이지만 대개 줄여서 NE20.
그 후로 몇년뒤..
2002년 대입 기념 생일선물로 받은 PS2가 2005년 PSP가 되고, 2006년에 V43이 되었다가 2007년에 D2가 되고, D2가 다시 A726으로 바뀌게 됩니다. 아무래도 NE20을 사용하던 때의 감동을 잊지 못하던 터라 비슷한 음색을 찾아 나섰고, 그 결과로 A726을 구입하게 된 것이죠..
근데 문제는 가격이 꽤 쎄다는 겁니다.. 소니 물건들이 전체적으로 그렇죠.. 가성비가 좋지 못한..
어? 왜 이거밖에 안되는데 가격은 이렇지? 너무 비싼데? 라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가격입니다..
허나 매니아들은.. 소니를 패망의 길로 인도하고 있는 소니매니아(일명 소빠)들은 그런거 신경 안쓰죠.. 소니의 신제품이 나올때마다 온 신경을 집중합니다..
매니아층의 특징이라면 첫째는, 무조건 지르고 본다. 새 제품이 나오면 일단 지르고 사용을 해봐야 직성이 풀리는 그런 습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저도 그렇고.. 남들이 하는 얘기는 일단 듣긴 듣지만 그래도 자기가 직접 써봐야 어떤지 평가가 되는 것 같습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걸 몸소 실천하지만, 기변이 잦고, 그만큼 감가상각에 의한 손해가 많이 발생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대충 살면 좋으련만.. 신제품 나왔다고 '더 좋은 소리를 내주겠지..' '더 간지 나겠지..'라는 이유로 있던 물건 가격이 한참 떨어진 가격으로 팔고 새거 비싼 값에 사고.. 신제품 나오면 이런 사람들이 매물을 많이 내서 중고가가 떨어지기도 합니다..
둘째는.. 아주 중요하고 이 글의 핵심 포인트인데, 깐깐하다는 겁니다..
자, 이제부터 A845의 본론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매니아층의 두번째 특징인 깐깐하다는 것을 전개하기에 앞서 A84x에 관해서 잠시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A845의 자세한 스펙은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특징적인 것으로는, 과거 최상급 라인이었던(현재는 X라인이 최상급) A라인의 신제품. A라인의 바로 이전 제품인 A72x, A82x(x는 용량별로 다른 모델명을 말하고, 72x와 82x의 차이점은 블루투수의 지원 여부)에서는 라디오, 노이즈 캔슬링이 존재하지 않았지만 이번 모델에선 지원합니다. 또한, 아날로그 앰프를 디지털 앰프로 바꿨고, 내부 신호처리의 많은 부분을 디지털로 바꾼 모양입니다.
새로 나온 라인인 X라인과 비교한다면, X10x0의 경우(여기서 x는 위의 X와 같이 용량 차이에 따른 모델명) 터치스크린과 버튼식 조작의 혼용 가능, 쓸모없는 기능으로 평가받긴 하지만 Wi-Fi 탑재 등이 있겠으나, X10x0의 경우 반응이 느리고, 앨범아트가 늦게 뜬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소리의 경우 X10x0이 잔향감과 저음 성향이 강하고, A84x의 경우 고음 성향입니다. X10x0을 들어보진 못했지만 A84x의 고음 성향은 확실합니다.
다시 깐깐한 매니아층의 이야기로 돌아와서,
최근 시코에서는 A84x의 출시에 앞서 시코 회원을 상대로 예판을 실시했습니다. 16기가인 A845의 경우 정가가 29만9천원(\299,000)인 것을 25만9천원(\259,000)에 판매하는 데다가 프랭클린 다이어리(프랭클린 플래너 아닙니다), 실리콘 케이스를 증정하는 행사였습니다.
저를 포함한 많은 매니아들이 신청했고, 1월 25일 대한통운을 통해 발송되어 대개 1월 26일 점심즈음 받아보았습니다.
받고난 뒤 시코 소니 포럼에서 논란이 된 것은 첫째, 화이트 노이트 (일명 화노), 둘째, 본체 유격문제입니다.
첫번째 화노 문제는..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워낙 심한데다가 이미 적응하신 분들도 많고, 임피던스가 높은 헤드폰을 사용하시는 분들은 많이 느껴지지 않을테니 말입니다. 일반 이어폰의 경우도 저항어댑터를 통해서 줄일 수 있긴 하지만, 그럴 경우 출력이 줄게되고, 음색의 왜곡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본체 유격문제는 상당히 심각한데요, 예판의 경우 깐깐한 매니아층이 구매할 것을 소니가 모를텐데 이런 식으로 나왔다는 것이 좀 실망스럽습니다. 아니 소니는 알지만 소니코리아는 신경을 안쓰는 것일수도 있구요..
제가 받은 A84x의 유격 사진입니다.
이건 마치 아이리버 클릭스처럼 본체가 눌리는 현상이 있습니다.
많은 논란이 되었고(관련링크), 이 문제로 환불 받으러 AS센터에 갔으나 정상처리 되신분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그냥 당연하다는 태도..
완벽한 제품의 마감은 너무나도 당연한 요소입니다. 너덜너덜한 제품을 사용하고 싶은 사용자는 없을 겁니다. 허나 이를 등한시 한 소니의 태도에 불만의 목소리가 높은데요, 그동안의 태도와 매우 일관된다는 점에서는 칭찬해줄 수 있으나, 언제까지 이따위로 해먹을지.. 저도 소빠지만 아직도 소니가 안망하는게 신기할 정도입니다..
"에이 뭐 저 정도로"라고 하실 수 있겠으나 고작 16기가 짜리 버튼 식 MP3가 30만원인데다 DRM도 MS-DRM만 지원하고(멜론 사용 불가), 무손실도 Linear PCM 밖에 지원하지 않는 기기입니다.. 또한, 저를 포함한 대부분의 소빠들의 '간지', 즉 디자인도 매우 중요한 요소로 생각하고 있는데 이런 말도 안되는 마감을 보여주는 소니에.. 아니 소니코리아에게 책임을 넘겨야 되나.. 그보다 내수용품과 수출용에 차별을 크게 두는 소니에 문제제기를 하고 싶습니다..
이는 기본적인 제품 품질관리의 문제인데다가 AS 센터에서 보여주는 태도까지.. 언제까지 이따구로 해먹으려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소빠로서 좋아하는 기업이 망해가는 꼴을 보고 있자니.. 안타깝기도 하구요..
이 문제 말고도 현재 배터리 문제(배터리가 너무 빨리 단다 혹은 배터리가 1칸으로 빨리 떨어지고, 1칸에서 오래간다), 앨범아트(일부 사용자들에 대해서 나타나는, 많은 분들이 호소하는 증상은 아닙니다) 등이 있습니다.
구입하시려는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정발은 2월 1일부터 판매 시작합니다.
iFP-180T는 출시 당시 매우 파격적인 MP3 플레이어로, 아이리버가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신호탄이라고 할 수 있는 모델입니다. 아직도 직접수령하기 위해 갔던 그날을 잊지 못한다능.. 누구랑 갔는지도 기억나네 어딘지는 기억 안나지만 ㅜ 허나 이미 출시된지 3년 정도 된 MP3로 2005년 당시 음질에 대해 슬슬 불만을 갖던 시기였습니다. 지금은 호형호제하는 선임이던 그분이 추천해주신 CDPKOREA를 통해 소니 CDP에 대해 본격적으로 접하기 시작했고, 중1때 아버지와 세운상가에서 샀던 소니 CDP 이후로 엄청나게 쏟아져 나온 CDP와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당시에는 NE20이라는 CDP가 거론되고 있던 시기입니다.. 정발판의 정확한 명칭은 D-NE20LS이지만 대개 줄여서 NE20.
그 후로 몇년뒤..
2002년 대입 기념 생일선물로 받은 PS2가 2005년 PSP가 되고, 2006년에 V43이 되었다가 2007년에 D2가 되고, D2가 다시 A726으로 바뀌게 됩니다. 아무래도 NE20을 사용하던 때의 감동을 잊지 못하던 터라 비슷한 음색을 찾아 나섰고, 그 결과로 A726을 구입하게 된 것이죠..
근데 문제는 가격이 꽤 쎄다는 겁니다.. 소니 물건들이 전체적으로 그렇죠.. 가성비가 좋지 못한..
어? 왜 이거밖에 안되는데 가격은 이렇지? 너무 비싼데? 라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가격입니다..
허나 매니아들은.. 소니를 패망의 길로 인도하고 있는 소니매니아(일명 소빠)들은 그런거 신경 안쓰죠.. 소니의 신제품이 나올때마다 온 신경을 집중합니다..
매니아층의 특징이라면 첫째는, 무조건 지르고 본다. 새 제품이 나오면 일단 지르고 사용을 해봐야 직성이 풀리는 그런 습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저도 그렇고.. 남들이 하는 얘기는 일단 듣긴 듣지만 그래도 자기가 직접 써봐야 어떤지 평가가 되는 것 같습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걸 몸소 실천하지만, 기변이 잦고, 그만큼 감가상각에 의한 손해가 많이 발생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대충 살면 좋으련만.. 신제품 나왔다고 '더 좋은 소리를 내주겠지..' '더 간지 나겠지..'라는 이유로 있던 물건 가격이 한참 떨어진 가격으로 팔고 새거 비싼 값에 사고.. 신제품 나오면 이런 사람들이 매물을 많이 내서 중고가가 떨어지기도 합니다..
둘째는.. 아주 중요하고 이 글의 핵심 포인트인데, 깐깐하다는 겁니다..
자, 이제부터 A845의 본론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매니아층의 두번째 특징인 깐깐하다는 것을 전개하기에 앞서 A84x에 관해서 잠시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A845의 자세한 스펙은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특징적인 것으로는, 과거 최상급 라인이었던(현재는 X라인이 최상급) A라인의 신제품. A라인의 바로 이전 제품인 A72x, A82x(x는 용량별로 다른 모델명을 말하고, 72x와 82x의 차이점은 블루투수의 지원 여부)에서는 라디오, 노이즈 캔슬링이 존재하지 않았지만 이번 모델에선 지원합니다. 또한, 아날로그 앰프를 디지털 앰프로 바꿨고, 내부 신호처리의 많은 부분을 디지털로 바꾼 모양입니다.
새로 나온 라인인 X라인과 비교한다면, X10x0의 경우(여기서 x는 위의 X와 같이 용량 차이에 따른 모델명) 터치스크린과 버튼식 조작의 혼용 가능, 쓸모없는 기능으로 평가받긴 하지만 Wi-Fi 탑재 등이 있겠으나, X10x0의 경우 반응이 느리고, 앨범아트가 늦게 뜬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소리의 경우 X10x0이 잔향감과 저음 성향이 강하고, A84x의 경우 고음 성향입니다. X10x0을 들어보진 못했지만 A84x의 고음 성향은 확실합니다.
다시 깐깐한 매니아층의 이야기로 돌아와서,
최근 시코에서는 A84x의 출시에 앞서 시코 회원을 상대로 예판을 실시했습니다. 16기가인 A845의 경우 정가가 29만9천원(\299,000)인 것을 25만9천원(\259,000)에 판매하는 데다가 프랭클린 다이어리(프랭클린 플래너 아닙니다), 실리콘 케이스를 증정하는 행사였습니다.
저를 포함한 많은 매니아들이 신청했고, 1월 25일 대한통운을 통해 발송되어 대개 1월 26일 점심즈음 받아보았습니다.
받고난 뒤 시코 소니 포럼에서 논란이 된 것은 첫째, 화이트 노이트 (일명 화노), 둘째, 본체 유격문제입니다.
첫번째 화노 문제는..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워낙 심한데다가 이미 적응하신 분들도 많고, 임피던스가 높은 헤드폰을 사용하시는 분들은 많이 느껴지지 않을테니 말입니다. 일반 이어폰의 경우도 저항어댑터를 통해서 줄일 수 있긴 하지만, 그럴 경우 출력이 줄게되고, 음색의 왜곡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본체 유격문제는 상당히 심각한데요, 예판의 경우 깐깐한 매니아층이 구매할 것을 소니가 모를텐데 이런 식으로 나왔다는 것이 좀 실망스럽습니다. 아니 소니는 알지만 소니코리아는 신경을 안쓰는 것일수도 있구요..
제가 받은 A84x의 유격 사진입니다.
이건 마치 아이리버 클릭스처럼 본체가 눌리는 현상이 있습니다.
많은 논란이 되었고(관련링크), 이 문제로 환불 받으러 AS센터에 갔으나 정상처리 되신분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그냥 당연하다는 태도..
완벽한 제품의 마감은 너무나도 당연한 요소입니다. 너덜너덜한 제품을 사용하고 싶은 사용자는 없을 겁니다. 허나 이를 등한시 한 소니의 태도에 불만의 목소리가 높은데요, 그동안의 태도와 매우 일관된다는 점에서는 칭찬해줄 수 있으나, 언제까지 이따위로 해먹을지.. 저도 소빠지만 아직도 소니가 안망하는게 신기할 정도입니다..
"에이 뭐 저 정도로"라고 하실 수 있겠으나 고작 16기가 짜리 버튼 식 MP3가 30만원인데다 DRM도 MS-DRM만 지원하고(멜론 사용 불가), 무손실도 Linear PCM 밖에 지원하지 않는 기기입니다.. 또한, 저를 포함한 대부분의 소빠들의 '간지', 즉 디자인도 매우 중요한 요소로 생각하고 있는데 이런 말도 안되는 마감을 보여주는 소니에.. 아니 소니코리아에게 책임을 넘겨야 되나.. 그보다 내수용품과 수출용에 차별을 크게 두는 소니에 문제제기를 하고 싶습니다..
이는 기본적인 제품 품질관리의 문제인데다가 AS 센터에서 보여주는 태도까지.. 언제까지 이따구로 해먹으려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소빠로서 좋아하는 기업이 망해가는 꼴을 보고 있자니.. 안타깝기도 하구요..
이 문제 말고도 현재 배터리 문제(배터리가 너무 빨리 단다 혹은 배터리가 1칸으로 빨리 떨어지고, 1칸에서 오래간다), 앨범아트(일부 사용자들에 대해서 나타나는, 많은 분들이 호소하는 증상은 아닙니다) 등이 있습니다.
구입하시려는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정발은 2월 1일부터 판매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