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홀.

비록 찍자마자 경보로 쫓아오는 staff에게 제재당했지만서도..
나른한 느낌에 행복한 느낌과 즐거운 느낌, 몸을 타고 흐르는 전율을 느낄 수 있는 그런 시간


표준렌즈의 최고봉 50mm 단렌즈..
그 중 풀바디에 바디캡으로 사용될 정도로 가볍고 간단한 렌즈가 50.8과 50.4 두 렌즈가 아닐까 한다..
50.8은 좋은데 초점링의 드르륵 드르륵과 가라핀..(물론 5D쯤 오니까 이것도 덜하더라..) 뭔가 불안한 플라스틱 재질..
뭐 풀바디니까 F1.8도 충분하지만(거의 크롭바디의 삼식이 정도), 그래도 두 스텝 더 큰 50.4로 달아주자
그래야 5D가 안무안하지 헤헤



사실 말은 이렇게 하지만.. 24-70을 50.4+추가금 으로 교환한 내 입장에서는 가벼운 단렌즈의 쩌는 화질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다..
풀바디 최대 개방에서의 자연스러운 비네팅도 그렇고.. 하튼 이쁘기 그지 없는 렌즈..

여기에 교환 오신 분이 CPL 필터까지 주셨으니.. 허허~ 그저그저 ㄳㄳ
첫번째 L 렌즈 24-70은 렌즈가 그거밖에 없어서 사진 한장 못찍어주고 보냈고 ㅜ
이번에는 다르다.. 50.4로 담아준다..





테스트로 찍어본 몇 컷에서는 정말 여태 느끼지 못한 적은 왜곡으로 얻는 광각의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진정한 풀바디의 위력은 24mm부터 시작하는거 같다..
1.5크롭기준 17미리면 35mm필름 환산 25.5mm 화각 정도 되니까..

여튼 최대 망원인 40mm에서도 만족한다..

중고 장터 거래를 통해서 내수 UV05 시리얼 구입

 

 



RS-60E3를 팔고, 중고급기용 릴리즈 RS-80N3를 살라고 봤더니 가격이 ㅎㄷㄷ 말도 안되!!
중고 해봐야 잘사면 2만원.. 그래서 써드파티 중에서 알아봤다..

얼마줬더라.. 팔천얼마? ㅋㅋㅋ

잘된다.. 셔터 깊이가 약간 깊은걸 빼면 정말 잘된다.. 홀드도 잘되고..

무엇보다 싼 메리트가 있음'ㅅ ';
덕분에 폭죽사진 신나게 찍었다능..

사진은 용던 터미널 1층에서 나오면서..


캐논 보급기용 릴리즈 RS-60E3

만오천원에 팔았다..

그것도 집 앞에서.........


거래 하신 분이 광명시 사시고 아마 광명6동, 그리고 사무실이 집 앞이라..

아침에 걍 세수도 안하고 옷만 집어 입고 나가서 직거래..




폭죽 사진 잘 찍으셨길 바래요..

빠.. 빠르다!
무엇보다 카메라에 직접 연결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근데 알고보니 전에 있던 카드리더기도 잘 되더라 ㅜ
결론은 D2도 그렇고 케이블 문제였음...........



조리개 8각형인가 그렇던데
실제로 1.6, 1.8만 가도 조리개 모양이 슬슬 나옴
그렇게 미러룸 청소를 맡기면서 CMOS 청소도 같이 해달라고 주문해 두었는데,

병래형이랑 50.8이랑 100.2 바꿨을때, 50.8로 F9로 조리개 조이고 찍었더니 사진에 먼지가 보이더라..


이렇게............................................
저걸 어떻게 판단하냐면 세팅값이 같은 다른 사진에서도 동일한 위치에 보이기 때문이지.....


그래서 집에서 사진 뽑아보고 먼지네.. 하고 F22까지 조이고 몇장 찍었더니 확실히 드러나더라..
미러 락업 하고 CMOS에 블로어질 결정

근데, 막상 미러 락업 할라니 배터리 부족 크리 ㄳ
아하, 배터리도 풀로 충전되있어야 하는구나...
이유를 생각해봤는데, 미러 올려놓고 배터리 나가면 미러 못내리니까....................


의외로 쉽게 제거됐다...
글쎄 후유증이 어디까지 갈진 모르겠는데.. 일단 미러 락업하고 블로어 막 뿌리니까 없어지더라?

뭐지.. 펜타프리즘 같은 유리 소재는 잘 없어지면서 CMOS는 반도체 소자일텐데.. 더 잘 없어지다니..
같은 규소(Si, 뭐 대충 실리콘)가 원료 아닌가 ㅋ0ㅋ
앞서 Ee-D 스크린 넣다가 펜타프리즘에 먼지가 들어가서..
이래저래 고치려고 낑낑대다가.. 결국 이상한게 계속 안쪽으로 들어가는 바람에..

어!? 펜타프리즘에 먼지 들어갔나? 해서
SLR클럽에 물어봤는데 펜타프리즘 분해들어가면 비용이 8~10만원 할꺼라고................


헌데 사실 막상 가서 물어보니까..
SI 유닛이라고 하는것.. 그거 분해들어가면 11만8천원이란다..
그것도 논현 센터 들어가야 한다고.........................


근데 다행히 나는 펜타프리즘까진 아니었고.. 펜타프리즘을 막아주는 스크린에 묻은건데
이게 또 양면에 묻은거라 ㅜ 신경 쓰이면 교체 2만원에 해야하는데, 그것도 뭐 사실 나중에 되면 어차피 또 끼는거라..
약속된 흡진흡습의 5D................

걍 넘어갔다..
어쨌든 결론은 함부로 청소하지 말것.. 깝 ㄴㄴ

하지만 CMOS 청소는 얘기가 다르다!?
집에서 하지 마세요!
하다보면 먼지가 자꾸 들어가게 됩니다..
먼지 빼다가 먼지가 더 들어가게 되고.. 먼지가 들어가게 되면 자꾸 더 빼려다 더들어가고..
결국 센터 가서 빼야되고.. 걍 센터가서 스크린 꽂아주세요 하는게 더 좋습니다..



포커싱 스크린 좋긴 한데.. 어두울땐 무용지물이네요..
하긴 어두울땐 사진 찍으면 안된다능.. 빛을 사용해야하는 거니까..
다음에 예비군 갈땐 꼭 BDU에 소프트캡을 쓰고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아니면 BDU에 육군 모자..

왜냐면 결정적으로 BDU는 상의를 밖으로 빼고 좋다고 해주기 때문이지....................


쪽팔린거 무시하고 어차피 차타고 갈꺼니까 걍 BDU ㄱㄱ
첫해는 쪽팔리다고 생각했는데 두번째 가보니까 이건 걍 닥치고 편한게 쵝오..
안녕.. 다음에 다시 만날때까지..

렌즈가 너밖에 없어서 사진 한장 못찍어 줬구나..

그치만 다음에 만날땐 더 웃으면서 여유롭게 만났으면 좋겠다..


전화번호 끝자리가 유지되는 한.. 언젠간 다시 만나게 되겠지 ㅎㅎ

1740으로 바꿀까.. ㅡ,.ㅡ
원래 3시부터 돗자리 깔고 죽치고 있으려고 했는데,
이리저리 일 보다가 5시반 조금 못되어 63빌딩 앞 행사장에 도착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꽤나 뒷자리다 ㄷㄷ

그래도 폭죽 보는 내내 즐거웠고 좋은 사진 건져서 좋았다.. 너무너무 좋았다..



1. 개념 여고딩 사건

아놔 내 뒷쪽에 어떤 여고딩들 우리보다 한~~참 늦게와가지곤 없는자리 비집어서 앉아서는
졸라 떠들고 시끄럽게 굴더라..
그러면서 내가 사진 좀 찍으려고 내 앉은키보다 조금 높게 카메라 세우려고 했더니(이건 내가 약간 무개념 행동)
뒤에서 졸라 깜.. 차라리 "내려주세요~~"라고 하지.. ㅜㅜ
그리고 치킨 시켜서 냄새 졸라 나고.. 마지막까지 안나갔는데 과연 치우고 나가긴 했나 몰라~


2. 개구리 사건

홍콩꺼 끝나고 잠시 쉬는 시간에 돗자리 위로 개구리가 난입,
효원이를 괴롭히고 이리저리 튀다가 돗자리로 튀었는데 앞자리 할아버지가 돗자리를 다시 내던지며 다시 들어오고 ㅡ,.ㅡ
아.. 내가 "할아버지 그러시면 어떻게해요 ㅜ"라고 할 정도의 상황..
지금 생각해보면 아무리 그래도 내가 좀 싸가지 없긴 했다.. 그렇게 말하면 안되는데.. 물론 기분 나쁘게 말하진 않았더라도..
쨌든 옆돗자리 어떤 아저씨가 손으로 집어가서 드셨는지 어쨌는지 잘 모르겠음'ㅅ ';


3. 핸드폰 분실 사건

나오는데 핸드폰이 없어진걸 발견.. 헐 핸드폰 잃어버린게 지금 생각해보니 두번째인듯? 99년 이후로 두번째..
하튼 깝놀 효원이가 전화해보니 어떤 아저씨가 받아서 아저씨가 다시 찾아다주심..
신한 RIVER TOWN이 보이는 하나은행 기둥 아래 조명키고 솜사탕 파는 아저씨 앞에서 만나서 핸드폰을 되돌려 받고 "아저씨 복받으실꺼에요!" 라는 인사를 해드렸음 ㅋ0ㅋ
정말 복 받으세요!
강의석 이야기는 그만하자.

그의 몇몇 댓글들을 통해, 그의 진정성에 의심이 가는 정도가 아니라,
그냥 쇼맨쉽으로 가득찬 하나의 불쌍한 인간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근거도 없고, 뻘플과 뻘뻘한 의견들을 내놓는 그치만 실명으로 하는 용감한 자일 뿐이다..
도대체 누구와 토론을 하는지.. 토론에서는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궁금하다..
사회의 암적인 존재라고까지 느껴진다..

어떻게 서울대 법대에서 이런 학생을 받아줬는지 모르겠다..

부끄럽다.. 같은 학교 학생으로서.. 부끄럽기 그지없다..


관심을 먹고사는, 관심중독인 그에게는
마나 중독에 걸려 마법이 없으면 고통스러워하는 블러드 엘프처럼
무관심이라는 보상을 해주자..
여긴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내 공간이니까.. 뭐 내맘대로 또 하나 적어보자..

우리과에는 과 특성상 여학우가 적은 관계로 '할매회'라는 것이 있다..
처음에 할매집이라는데서 여학우들과 과사 직원분들, 몇몇 교수님들이 함께 모여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자리라고 했다..
얼마나 자주 모이는지는 모르겠고.. 아마 일년에 한두번? 모이는 것 같다..

남학생이 대부분인 학교에 상대적으로 소수이고 약자로 여겨지는 여학우들을 모아다가 커뮤니티를 형성해주고 따로 과사 직원분들과 교수님들과 학교다니면서 어려운일이라던지.. 이런저런 이야기 할 수 있는 시간이다..


숫적으로 열세라 성차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그들에게 따로 모임을 줄 시간을 준다.. 좋은 취지다..

그런데, 글쎄?


뭐 거기 나갔던 사람들이 남학생들 축구하는거 얘기 나오면 거품물었다는 얘기와,
최근 과 게시판에 남학생들 염장지르기 충분한 내용의 지나치고 과도한 내용의 '감사의 글'을 올린 사람이 특히 그랬다는 것도 제쳐두자..
그건.. 뭐.. 양성평등(양성평등이라고 이야기하기나 할까..)이라는 명분만을 내세우고 그 속의 뜻을 깊이 이해하지 못한듯 보이는 그 개인의 문제지, 그게 이 할매회라는 취지 자체에 흠이 되서는 안된다고 생각해..

물론, 나도 할매회라는 취지는 좋다고 생각해..
하지만 정말? 글쎄?


양성평등..
글쎄 이게 생각보다 쉬운일은 아닐꺼야..
왜냐면 여태까지 그래왔던 사회적 관습이랄까.. 그런 관성을 하루아침에 고치긴 힘드니까..
(변화를 하루아침에 이루는 것만큼 위험한게 없지.. 차차 점진적으로 변해가는게 옳겠지..)

그래 양성평등.. 그래?
양성평등의 출발점은 같은 시선과 같은 위치에 놓고 서로를 바라보는데서 출발하는거 아닌가?



조금 말을 풀어보면..
할매회라는걸 조직해서 그렇게 따로 대하는 것, 그것 자체가 이미 올바른 시선을 가지고 시작하는게 아니라고 생각해
전에 여자 후배 하나가 그렇게 얘기하더군..
내가 말하는거나 그런거 조금 눈치보여서 하루는 "여기 있는거 남자들끼리만 있어서 힘들지 않느냐"라는 식으로 말했더니
"자기는 그런거 신경쓰는 것 자체가 맘에 안든다..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면 그런 신경쓰는거 자체가 말이 안된다.."라고..


그래, 장애우들을 위한 운동하는 사람들도 그렇게 얘기하지..
하지만 장애우들은 몸이 불편하기 때문에 그들을 위한 시설이 따로 필요하고 특별한 배려가 필요해..
왜냐면 그건 사회적으로 지원해줘야하는 거거든..

그치만, 우리와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는 연장선상에 있는 이런 모임에 대해서..
그럼 여학우들이 뭔가 disabled 했단 말인가? 그건 아닐텐데.. 그냥 단지 대화의 채널이 필요한 것이었을 텐데..

맞아 분명 그런것은 있었을 거야.. 내가 봐도 그래보여..
그치만, 어느정도는 불편한 것이 있을 것이라고 인정하고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해..
심하게 말하면 그런 것들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 라고..
'자기가 원하면 그런것도 신경쓰지 말아야해!' 라는 식의 잔인한 말은 하지 않겠어..
정말 자기는 '전기공학이, 혹은 공학이 하고 싶은데 남자들만 너무 많아서 불편해서 그 꿈을 접었어요 ㅠㅠ' 라는 안타까운 사연도 만들고 싶진 않아..

그리고 어느정도 인정하고 들어갔으면, 거기서부턴 아까 위에서 말한 후배처럼 당당하게 말을 해줬으면 좋겠어..
부당한거나 뭔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들면 말이지.. 당당하게.. 따로 대화의 채널이 없어도 말이야..
똑같이 그냥 남자 여자를 떠나서 학부의 하나의 구성원이라면.. 같은 남학우가 이야기하듯이 이야기할 수 있지 않겠어?




할매회는 몇년전 여자 선배 한분이 과에 건의해서 생겨났다고 하네..
그럼 그 여자 선배도 나름 자기 생각이 있어서 그런건데.. 그럼 자기들이 할매회라는게 필요하다고 느낀거고.. 뭔가 자기들이 부족하다는걸 인정하는건가? 뭔가 부족했기 때문에 필요에 의해서 할매회가 필요했기 때문에 말이지..
물론 부족하다는게 개인적인 자질이 아니라.. 위에서 말한 할매회의 취지에 맞는 학교 다니는데 힘든것 그런걸 얘기할 수 있는 공간?

잠깐 여기서 만약에 취지가 그게 아니라 그냥 단순히 모이는 거다.. 모여서 과에서 지원 받는 돈으로 "그 수업을 강의하는 교수님"과 고기를 먹겠다..
이런거면 할매회의 취지 자체는.... 음........ 말 다한거고..
그치만 그게 아니라, 여학우들끼리 모여서 라인을 형성하겠다..
그런거면 과에서 지원받는 돈이나 특별히 그런 자리가 없어도 모여야 하는 것이 정상이고(헌데 실제는 그렇지 못한 모양.. 워낙 콩가루라)


그럼 그것도 아니라면 결국 대화 통로를 만들기 위함인데..

이번 할매회 후기를 보니까..
그 모임에 전혀 참여할 수 없어 소외되어버린 남학우들 배아프라고 그렇게 글을 싸지르는 건 어떤가

다른 모임이라면 모르겠어.. 다른건 '여성 전용'이라는 모임은 그렇게 많지 않으니까..
(전기공학부를 졸업하고 금융 테크를 타는 것은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것이고..)

대화 통로를 만들어서 교수님들이 오셔서 들어주시는데.. exclusively for 여학우들
그런데 그걸 전혀 참여하고 싶어도 참여하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염장을 질러야겠냐고..

할매회 자체가 참여하지 못하는, 소외감 느끼는 혹은 느낄 수 있는 여학우들을 위한 모임이라면,
그 후기로 반대로 교수님들과 따로 사적인 대화도 할 수 있는 모임에 참여할 수 없는 남학생들에게는 소외감일텐데..
왜 염장을 질러서 남학생들에게 소외감을 주려는거지?


이건 차별 역차별의 문제가 아니라, 할매회가 남학우들의 배려를 통한 것이라면,
"약오르지 않게 배려해주니까 이젠 되려 약올리네?" 의 문제인걸?


감사의 글. 좋다.
대신 감사의 글을 올려라.. 염장의 글은 올리지 말고..
나 같아도 교수님 고맙습니다 라고는 충분히 말하고 싶겠다.. 말하고 싶어 죽을꺼 같다..
너가 교수님들과 히히덕(안좋은 뜻이 아닌 정말 웃고 즐긴) 했던 거는 너 혼자만 가지고 있어라.
전혀 참여하지 못한 - 마치 우리과 게시판에 남자들을 위한 vs 여대 미팅을 올려서 여학우들이 소외 받는 - 그런 소외된 대다수의 남학우들의 분노가 두렵다면..
자제해라.. 너가 나중에 남자애들이 과 게시판이나 반 클럽에 vs 여대 미팅을 올렸을때 너가 개거품 물고 그러지 말라고 얘기하고 싶으면..
교수님과는 인사조차 하기 힘든 전기공학부에서.. 교수님들의 이름도 외우기 힘들뿐더러 교수님들은 학생들 이름을 거의 외우지 않으시는 - 여학우들은 상대적으로 숫자가 적으니 외우시기 쉬우시겠지만 - 그런 전기공학부에서 사진을 같이 찍는다는 것 자체도 남학생들에게는 소외감이 느껴질 수 있다..
왠지 갑자기 부쩍이나 추워진 바람과 건조해진 공기에
나도 모르게 벌써부터 두꺼운 옷들에 내 몸을 감추고 많은 주머니 속에 이것 저것 꼬깃꼬깃 구겨 넣은 모습을 생각해보았다..

글쎄.. 이젠 계절이 가는 것도 진부해져만 가네..
벌써.. 어느새.. 내가 뭘했다고 계절이 이렇게 빨리 지나가나.. 하는 생각도 들고..

낙엽은 지는데.. 벌써 나무들이 노랗게 물들어가려고 하고 있는데 말이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자세한 스펙은 인터넷에서 검색하자
분명한건 직접 연결할때보다 카드리더기로 읽으니 5배~10배정도 빠르게 느껴진다는거..

그리고 EOS Utility는 디카를 직접 연결해야 하지만, 이거는 줌브라우져로 옮길 수 있다..
왜 나는 C++ 코딩을 하면 흥분이 되죠............

왜 이것 때문에 잠도 잘 못잘까.. 아.. 이럼 안되는데 말이지.. 어어얽....

재밌다.. 즐겁다..

진짜 한 200줄 한번에 파파팍 짜고 200줄 파파팍 지우고

그랬는데 문법적 에러만 빼곤 잘 돌아갈때.. 크.. 그때의 느낌이란 ㅋ0ㅋ

이건 중독이야.. 그래서 다들 노예가 되는 것이고 ㅋ0ㅋ
다시는 꺼내지 않을양..

그렇게 처음 왔던 대로.. 그 박스에 처음 같이 있던 그 렌즈와 함께
처음 남대문에서 받아올때 담겨있던 쇼핑백에............... 그대로.. 다시 들어갔다..

인터넷에서 지르고 물건을 남대문에서 받던 기억이 난다.. 아직도 거기가 어딘지 찾아갈 것 같은데..
북창 파출소 근처였어.. 한국은행 옆골목..
못기다려서 직접 받으러 가서 마운트 해보고.. 테스트샷 찍어서 불량화소 있나 보고..
그리고 번들로 준 까만 가방에 담아서 나간뒤 거기서 또 참지 못해서 꺼내서 이것 저것 찍어보고..

그땐 번들렌즈만으로도 세상의 모든걸 담을 거라는 포부가 있었는데..
니콘 쿨픽스 3500과 비교하던 그때..
카메라를 든것만으로도 신나던 그때.. 하긴 그건 요새도 그렇지만..

근데 어느덧 욕심만 부려서.. 이렇게까지 됐네....


그래.. 얼마전에.. 서랍 다 뒤져서 짱박아둔 옛날것들, 이제는 더이상 의미를 찾을 수 없는 그것들..
그것들을 꺼내서 버리던 때처럼..
미안하지만 이제 새 식구를 맞을 준비를 하자..



그래 남들보다는..
남들은 몇천컷 안찍고 팔아버리지만, 그래도 나는 1만9천컷이나 찍었다는걸 나름 자랑으로 생각하고..
1년 10개월이나 같이 했다는걸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그래 그렇게 고맙게 생각하면서 보내자..

산지 얼마 안됐을때 카메라 들고 옛날에 살던 집 근처 가서 사진 찍던때와,
7호선타고 집에 오다가 뚝섬유원지에서 괜히 혼자 내려서 한강 사진 찍던때,
광명시를 걸어다니면서 사진 찍던때.. 물론 그때 사진이 아직도 내방에 대형인화(?)되어 걸려있지만..
삼각대 빌려서 나홀로 부산가는 막차타고 부산 내려가서 사진 찍던 때..
혼자 진해 내려가서 사진 찍던때..

지나간 렌즈.. 적어도 일주일 이상 마운트한 렌즈가,
EF-S 18-55mm F3.5-5.6(번들렌즈), EF 50mm F1.8(쩜팔), SIGMA DC 30mm F1.4 EX(삼식이), SIGMA DC 18-50mm F2.8(구 시그마18-50, 한길이형꺼 2007 전공하나때), TAMRON SP 28-75mm F2.8 XR Di LD Aspherical [IF] MACRO(이빨치료), SIGMA DC 18-50mm F2.8 EX MACRO, EF 85mm F1.8(여친렌즈)

잠깐 지나간 렌즈는 50.4, 캐논 10-22.. 다 성우형렌즈네 ㅋㅋ

이곳 저곳.. 이 사람 저 사람.. 여러사람을 만나고 여러 장소를 다니면서
내가 보던 시선을 대신해서, 내 눈을 대신해서, 내 기억을 대신해서
빛들을 양자화해서 디지털로 만들고 dsp하고 픽쳐스타일로 찍어주고..
나를 위해, 혼자였던 나를 위해 끝까지 애써준 나의 400D를 위해 박수!

350D와 400D 중에서는 분명 400D를 사야한다..
승리의 400D!!



아.. 마음이 아파.......................... 흑
우울하다........................................



1. 바디 + 번들킷 = 52만원
오랜 세월 저랑 함께했고, 저와 정이 많이 든 카메라입니다..
캐논 400D 시리얼은 0630으로 시작합니다..
2006년 11월말에 구입했고 컷수는 1만9천컷 정도 예상됩니다..
(천단위 한바퀴 돌고 지금 다시 9000대입니다..)
AS는 지난해 12월 4일에 끝났지만, 포인트 그대로 넘겨드립니다..

펜타프리즘에 먼지 하나 있습니다..
그립부분 아래에 조금 까짐 있습니다.. 헌데 의외로 핫슈는 많이 안까졌네요..





그외 생활기스 눈씻고 찾아보면 꽤 있습니다..
LCD 보호필름 붙여서 사용해왔고, 한번 갈았습니다..
물론 사진 찍는 것에는 전혀 문제 없습니다..
여기에 IS 아닌 번들렌즈 같이 갑니다.. 켄코 UV 필터 껴져있습니다..

EF-S 18-55mm F3.5-5.6
/*
* 번들 사진 올리고 싶은데 5개 제한으로 못올리네요 ㅠ
*/

메모리 2기가에 비품추베, 그리고 충전기등 기본적인거 다포함 박스풀입니다..

사진에는 SLR클럽 스트랩이 나와있지만 캐논 스트랩 따라갑니다..


바디와 기본구성품 + 렌즈
박스풀로 52만원입니다..





2. Sigma DC 18-50mm F2.8 EX MACRO - 35만원
사용감 조금 있습니다.. 후드에 때가 조금 있긴 합니다..
시그마 DG 필터 함께갑니다.. 핀 교정권 있습니다..
시리얼은 101로 시작합니다..







3. EF 85mm F1.8 USM (여친렌즈) - 33만원
BW 필터가 함께 갑니다.. 작년 이맘때쯤인가 이곳 장터에서 구매한거로 기억합니다..
시리얼은 좀 오래됐습니다.. 2360으로 시작합니다.. 그치만 정품등록은 안했습니다..
33만원 불러봅니다..





각각의 번호가 각개 가능한 번호입니다..


판매 이유는 24-70L 구매하고자 합니다..
전화번호 보시면.. 짐작 가시리라 믿습니다..


2호선 서울대입구역, 혹은 7호선 광명사거리역, 철산역 직거래 합니다..
학생이기 때문에 문자 먼저 전화 주시고, 밤10시 넘어가면 꼭! 문자 먼저 주시고 전화 주시기 바랍니다..

연락 주세요.. 공일공에 4873 - 24-70L



추가사항 있으면 댓글이나 내용 추가로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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