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생일 선물로 받았던 PS2가
2005년 8월 UFL 기간 동안 PSP가 되었고,
상병 달고 독방 쓰면서 심심해진 나를 위해 아이스테이션 V43이 되었다가,
제대하고 강인한 체력이 요구되는 DMB와 음감, 동영상 용으로 D2가 되었다가,
그리고 고음의 노이즈와 선명하지 못한 음처리로 인해 정들었던 D2가 NWZ-A726이 되었다.
물론, PS2가 NWZ-A726이 되었다면 금전적 손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전자기기라는게 다 그렇지 않을까..
감가상각이 크고, 조금 지나면 구시대 퇴물이 되어버리는..
A828을 사려고 했으나 가격적 메리트를 이기지 못하고 A828에 비해 반도 안되는 가격에 726을 중고로 구입했다..
블루투스와 8기가의 메리트.. 지금 크게 후회하진 않는다.. 너무 비쌌어;; 726 산 덕에 그래픽 카드도 3850으로 바꿀 수 있었고..
그치만 나에게 즐거움을 준다는 점에서 PS2가 NWZ-A726이 된 것은 후회치 않는다.
시간이 된다면 쿨픽스3500 시절에 찍었던 PS2부터 PSP, V43, 그리고 400D에 28-75로 찍은 D2까지 모두 사진과 함께 하고 싶지만
이놈의 귀차니즘은 ㅋ0ㅋ0ㅋ0ㅋ0ㅋ0ㅋ
NWZ-A726은 나중에 시간이 된다면 자세한 리뷰를 쓰고 싶지만, 귀찮아서 쓰겠냐만은
일단 화이트 노이즈가 좀 있는 편이다.. 인터페이스가 엄청나게 구린건 소니제품 공통으로 두말할 필요 없고..
라디오가 없는 것도 좀 단점.
하지만, 그 무엇보다 선명하고 맑은 소리를 내주는게 맘에 든다..
사실 NE20 소니 MP3CDP를 2005년에 방에서 쓸 목적으로 재즈270에 물려서 사용하고 있었는데, (물론 이것도 PS2로부터 파생)
다른 명기 소리 듣는 CDP 소리를 들어보진 않았지만, NE20의 소리는 정말 마음에 든다..
처음 NE20을 접했을땐, "뭐야.. 혼자서 고귀한 척 하는 거 같잖아?"라는 듯한 인상을 받았는데,
그 전에 썼던 IFP-180T라는 고전 MP3의 영향이리라.. 나중엔 IFP-180T 이놈을 너무 삐쭉 삐죽 들쑥날쑥한 소리 때문에 못듣겠다라고 생각했으니..
쨌든 NE20은 여전히 차에서 AUX로 쓸 정도로 출력도 좋고 소리도 괜찮다.. 차에 연결했는데 이런 소리를 낼줄은 정말 깝놀..
해서 그러한 CDP를 찾다가 소닉 스테이지 때문에 사용을 꺼렸던 소니 MP3..
소닉스테이지를 버리고, 드래그앤드랍 방식을 채택했다길래 처음 관심을 가진게 A828 시리즈..
아쉬운게 있다면 좀 박력이 없다고 할까? 클리어 베이스 특유의 그런 풍부한 음색이 없다는게 아쉽다..
그냥 맑게 들려준다는 느낌만 든다.. 그리고 EQ 노말음에서 클리어 베이스만 준 상태로 거의 듣는데 그게 제일 나은거 같다 ㅋ0ㅋ
사실 S738F랑 고민했었는데 노말음 듣고 결정했던 거니까..